1위 서울과 3위 강원의 상암 맞대결…나란히 3연승 달리는 두 팀, ‘최다득점’ 서울과 ‘최소실점’ 강원의 창과 방패 대결

서울과 강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11승2무3패(승점 35)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강원은 7승6무3패(승점 27)로 3위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가 좋다. 서울은 광주FC전(1-0 승)부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강원도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4월 25일 서울전(1-2 패) 이후 6경기 무패(4승2무)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의 막강한 화력과 강원의 탄탄한 수비 가운데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서울은 28골로 이번 시즌 K리그1 최다득점 팀이다. 최전방 공격수 클리말라(폴란드)가 5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책임지고 있고, 이승모(4골)와 후이즈(콜롬비아), 송민규(이상 3골)도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구축하고 있다.
강원은 리그 최소실점 팀이다. 16경기에서 단 11골만 내줬다. 포백의 중심에는 이기혁이 있다.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빠른 발과 끈질긴 대인마크로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봉쇄한다. 강원에서 중앙수비수로 뛰며 동료 수비수들의 위치를 조율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고, 정확한 빌드업으로 공격의 출발점 구실도 하고 있다.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교체 카드 활용에 능하다. 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1-0 승)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 후반 19분 문선민을 투입해 측면에 변화를 줬다. 두 선수의 스피드에 상대 측면 수비가 흔들리자 정승원이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결승골을 터트렸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조직적인 압박과 탄탄한 수비 전술을 강조한다. 전방부터 짜임새 있게 압박을 가해 상대 빌드업을 측면으로 유도한 뒤 전진을 차단하는 패턴은 4일 전북 현대전(2-1 승)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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