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도로 침수…'200㎜ 물폭탄' 충북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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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오전 한때 청주와 보은, 증평지역에 시간당 5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청주 환희교에는 홍수경보, 청주 흥덕교 보은 이평교, 증평 반탄교 등 7곳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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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피해 신고 330건…농지·도로·주택가 침수 피해
지하차도·하상도로 통제…주민 210여 명 대피
호우주의보 해제…도내 최대 50㎜ 추가 비 예보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오전 한때 청주와 보은, 증평지역에 시간당 5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청주 환희교에는 홍수경보, 청주 흥덕교 보은 이평교, 증평 반탄교 등 7곳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은 농지와 도로, 주택가까지 순식간에 덮쳤고, 소방당국과 경찰, 지자체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비가 짧은 시간에 많이 쏟아지면서 침수와 배수 지원 신고가 한꺼번에 몰렸다"며 "대부분 급박한 신고다 보니 한 현장 조치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다음 현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천 범람 우려 지역과 산사태 취약지역에서는 주민 21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 가운데 41명은 귀가했다.
충청북도는 지하차도 7곳을 비롯해 하상도로 5곳, 세월교 17곳, 하천변 산책로 19곳, 관광지·야영장 9곳, 둔치 주차장 20곳 등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지구 하석삼거리~오가삼거리 구간에서는 토사유출로 차량이 통제됐다. 흥덕구 문암동 문암철교 하부도로에도 침수로 차량 통행이 불가한 상태다.

학교 피해도 잇따랐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용아초등학교와 운호중·고등학교 등 도내 유치원·초중고 10여 곳에서 건물 누수, 운동장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
특히 용아초는 증축 공사 중인 교사동 천장과 벽체에 누수가 발생했고, 31개 교실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졌다.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모두 330건이다. 유형별로는 도로 침수 96건, 배수 작업 91건, 나무 쓰러짐 58건, 토사·낙석 25건 등이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보은 233㎜, 청주 206.3㎜, 증평 194.0㎜, 진천 182.5㎜, 음성 181.5㎜, 충주 139.5㎜, 괴산 122.5㎜, 제천 121.0㎜, 단양 81.5㎜, 옥천 61.0㎜, 영동 33.5㎜ 등으로 집계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도내 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1시 4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며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최대 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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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임성민 기자 humb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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