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끝에 담은 '한국 최고'의 꿈…멈추지 않는 충남고 장하진의 도전

황희정 기자 2026. 7. 9.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1등 할 때까지 운동할 겁니다."

장하진(충남고3)의 목표는 전국체전 금메달에 머물지 않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육상을 하던 형을 따라 운동장을 찾았고, 처음에는 살을 빼고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운동이 정말 싫었는데 선생님이 저를 여기까지 만들어주셨다"며 "제게는 두 번째 아버지 같은 분이다. 항상 편하게 대해주시고, 혼낼 때도 이유가 분명해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고 장하진 선수, 고등부 부별 신기록 75m 정조준
살 빼려 시작한 운동, 아시아 U20 동메달리스트로 성장
두 차례 부상 딛고 재기…"두 번째 아버지 같은 이곤휘 코치 덕분"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고등부 부별 신기록에 도전하는 장하진(충남고3) 선수가 지난 2일 충남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창던지기 훈련을 하고 있다. 황희정 기자

"저는 1등 할 때까지 운동할 겁니다."

장하진(충남고3)의 목표는 전국체전 금메달에 머물지 않는다. 지난 4월 30년 만에 춘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지난달 아시아 U20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해 있다. 현재 개인 최고기록 74m를 넘어 고등부 부별 신기록인 75m를 세우고, 언젠가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창던지기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꿈이다.

의외로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단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육상을 하던 형을 따라 운동장을 찾았고, 처음에는 살을 빼고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학교 운동부가 아닌 중학교에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자연스럽게 창을 잡았다.

장 선수는 "창이 멀리 날아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며 "직접 던졌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좋아 창던지기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선수의 길을 결심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다. 정선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대회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따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첫 금메달이라 더 특별했다"며 "그 대회를 계기로 운동선수로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듬해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회장배를 석권하며 전국 정상급 유망주로 올라섰고, 충남고 진학 후에는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춘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에서는 74m14를 던져 30년 동안 깨지지 않던 대회 기록을 경신했고, 지난달 열린 아시아 U20육상선수권에선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창던지기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성장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이어진 팔꿈치 통증은 고등학교 진학 후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이어졌고, 재활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팔 인대가 파열되는 시련도 겪었다.

장 선수는 "부상이 가장 힘들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다"며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고등부 부별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평일에는 학교 수업을 마친 뒤 3시간 가량 공식 훈련을 소화하고, 이후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서 개인 보강 운동과 치료를 이어간다. 토요일 오전에도 훈련은 계속된다. 더 먼 기록을 향한 그의 일상이다.

장 선수는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했다. 시교육청과 시체육회, 대전스포츠과학센터, 지역 후원단체인 '운동을 사랑하는 모임(운사모)'의 지원에 더해 충남고 김준식 감독과 박준오 코치의 지도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장 선수는 대신중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이곤휘 코치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운동이 정말 싫었는데 선생님이 저를 여기까지 만들어주셨다"며 "제게는 두 번째 아버지 같은 분이다. 항상 편하게 대해주시고, 혼낼 때도 이유가 분명해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선수의 꿈은 전국체전에서 끝나지 않는다. 고등부 부별 신기록을 넘어 올림픽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정상에 서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