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뜨면 화장품도 뜬다…한류, 연관산업 수출 2배 견인


[파이낸셜뉴스] 한류가 화장품·식품·패션 등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코카포커스 214호 '한류산업 수출의 경제 효과''에 따르면 한류산업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경우 화장품, 식품, 패션 등 한류 연관산업의 수출은 2억200만 달러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시 말해 K팝과 드라마, 게임 등 한류 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늘면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과 식품, 패션 제품 등을 추가로 구매하면서 약 2억200만 달러의 연관산업 수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했다. 한류산업 수출은 국내에서 7824억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3389명의 취업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산업 수출에서는 게임이 전체의 6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성장세 기준으로 살펴보면 K-팝을 중심으로 한 음악이 연평균 29.7%, 웹툰 성장에 힘입은 만화는 연평균 26.3%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게임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한류 콘텐츠의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류 연관산업에서는 관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화장품은 연평균 21.3%의 성장률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품목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올해 상반기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급증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중화권 중심에서 북미와 유럽으로 시장이 확대되며 한류의 경제적 영향력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콘텐츠 수출은 2025년 149억 달러 규모로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12번째를 차지하는 대표 수출산업으로 성장했다.
한류산업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하면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총 5억7000만 달러(약 7824억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K팝 음반이나 드라마, 게임 등 한류 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늘어나면, 단순히 그 수출액만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약 2341억원의 생산이 발생하고, 화장품·식품·패션·전자제품 등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함께 판매되는 연관산업에서도 약 5483억원의 생산이 늘어난다. 이를 모두 합치면 국내에서 약 7824억원 규모의 생산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
한류산업 수출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는 총 3389명으로 나타났다. 한류산업 생산 과정에서 1251명, 한류 연관산업 생산 과정에서 2138명의 취업이 유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지 콘진원 원장은 "이번 분석은 한류산업(K-콘텐츠)의 파급력이 한류 연관산업을 포함해 실물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류와 한류 연관산업 간 연구·분석을 통해 K-컬처의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산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신변 비관 메시지"
- 삼전·닉스 더 떨어진다고?…시장은 이미 '다음'을 보고 있었다 [증시는 왜]
- 서인영 父, 식품 공장 대표였다…"두 딸에 유산 안 물려줄 것"
- 배종찬 "한동훈·오세훈·이준석 연대 어렵지만…계속 두드려야" [팩트앤뷰]
- "삼성·SK 비중 줄이고 '이 주식' 사라"...'반도체 저승사자' 모건스탠리의 경고
- '대장금' 중전마마 박정숙, 20년 만에 근황... 연예계 떠나 공공기관 대표됐다
- "삼전 주가 올라도 -10%, 손실 2배 상품이었냐?"…레버리지 ETF 속썩는 개미 [월급쟁이 희노애락]
- '1억 손실' 미자 "이상한 꿈 꿨다"…누리꾼 "하이닉스 때문"
- '음주운전 고백' 임성근, 파주에 대규모 3층 식당 열었다…"준비 쉽지않아"
- 41세 고준희, 12살 연하 맞선 "남자친구 사귄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