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으로서 마지막 경기 우승해 기쁘다"…홍성찬, 라이벌 정윤성 꺾고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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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홍성찬(29·국군체육부대)이 어릴 적부터 라이벌이었던 정윤성(28)을 꺾고 다시 한번 우승 감격을 맛봤다.
경기 뒤 홍성찬은 "군인으로서 마지막 시합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만큼 제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인 홍성찬의 마지막 경기는 그렇게 가족과 함께한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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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식 결승에서 6-3, 6-4 승리
-12일 전역 뒤 당진시청 팀에 새 둥지 틀 예정
-“8월 캐나다 ATP 1000부터 해외투어 도전”

[양구=김경무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홍성찬(29·국군체육부대)이 어릴 적부터 라이벌이었던 정윤성(28)을 꺾고 다시 한번 우승 감격을 맛봤다.
9일 강원도 양구군 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B(구관) 1번 코트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 일반부 남자단식 결승에서다.
홍성찬은 강서버이자 빅히터인 정윤성을 1시간11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완파하고 우승상금 600만원을 챙겼다.
경기 뒤 홍성찬은 "군인으로서 마지막 시합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만큼 제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찬은 정윤성을 비롯해, 권순우, 박용준과 함께 국군체육부대 동기로 일요일인 12일 함께 전역한다.
이날 홍성찬은 고비마다 서브에이스를 폭발시켰고, 정윤성의 서브게임을 몇차례 브레이크하며 낙승할 수 있었다. 그는 "제가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공격적인 부분이 이번 결승에서 나타났다. 서브에 신경을 썼는데 서브포인트가 많이 나와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윤성에 대해선 "항상 서로에게 쉽지 않은 상대였다. 스타일로 보면 창과 방패로 불릴 만했다. 윤성이는 세게 치고 저는 받아치고 했다"면서 "친한 동생이어서 오늘 재미있게 경기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홍성찬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해외 시합에서 좀더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경기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1년 6개월 동안 국군체육부대에서 많은 가르침과 지원을 해준 정성윤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제가 많이 성장했다"면서 "멀리 문경에서 응원오신 이민종 훈련처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성윤 감독은 "홍성찬이 군팀 생활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고 백핸드도 보완했다. 상대로부터 주도권을 잡는 것을 배웠다"고 그의 성장을 설명했다.

제대 뒤 진로를 묻자 홍성찬은 "당진시청팀으로 가게 됐다"면서, 8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ATP 1000 대회부터 해외 투어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프로텍티드 랭킹'(Protected Ranking, 보호 랭킹) 147위로 당분간 ATP 투어에 나갈 수 있다.
이날 결승에는 횡성에 있는 부모와 부인, 7개월 된 첫딸(홍단아) 등 가족들이 총출동해 홍성찬을 응원했다. 홍성찬은 "딸이 아빠 우승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군인 홍성찬의 마지막 경기는 그렇게 가족과 함께한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 일반부 남자단식 결승
홍성찬 2-0 정윤성(6-3,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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