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겨우 턱걸이 상승 마감…‘애국기업’ 입소문에 한성기업 상한가 [투자360]
SK하이닉스 ADR 기대감에 5%↑
코스닥도 1%대 올라 794로 마감
‘크래미’ 한성기업 이달 54% 급등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가 9일 상승 전환해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상승 폭은 단 0.62%에 그쳤다. 장중 한때 7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62% 오른 7291.91에 마감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1% 오른 7486.64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7543.86까지 4.10% 뛰며 7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하락 전환해 7063.76까지 밀렸다. 이후 한동안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0.18% 오른 27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5.30% 오른 2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양사의 주가는 각각 6%, 5%대 하락 마감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29만1500원까지, SK하이닉스의 경우 227만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이 줄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호재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
KB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420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3일 제시한 목표주가와 같은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일로 예정된 미국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대만 TSMC가 미국에 ADR을 상장한 이후, 대만 본주와 미국 ADR이 함께 재평가되는 선순환을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는 치열한 수급공방이 벌어졌다. 개인이 1조327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8억원, 1조287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19일부터 13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보이던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올해 들어 압도적인 매수세를 보여온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팔자’에 나섰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흔들리며, 코스피가 요동치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 오른 794.0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214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3080억원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31%), 에코프로비엠(-0.98%)은 하락 마감한 반면, 에코프로(1.79%), 레인보우로보틱스(0.58%), 주성엔지니어링(11.50%)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정부의 1000원 미만 동전주 퇴출 정책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코스닥 상장사 한성기업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 6510원에 마감됐다.
맛살 제품 크래미로 유명한 한성기업은 1963년 설립된 수산물 가공업체다. 한성기업이 25년간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운동을 벌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 말 4210원에 그쳤던 주가는 이달 들어 무려 54.6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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