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K팝 트렌드는 '하우스'...최장 1위 곡은 이 노래

이주현 2026. 7. 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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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주간차트 최장 1위, AKMU, 아이브, I.O.I 순
'거제 야호'로 팬덤 확보한 리센느도 돌풍 일으켜

2010년대 초중반 유행했던 하우스 장르가 K팝의 새 트렌드로 돌아왔다. 올해 상반기 K팝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선 하우스가 약진하고 악뮤(AKMU), 아이브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기간 1위곡은 아이브의 ‘뱅뱅’이었다.

아티스트 악뮤(AKMU). /사진출처. YG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뮤직 플랫폼인 멜론의 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올 상반기 가장 오래 1위를 유지한 아티스트는 AKMU였다.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과 ‘소문의 낙원’ 등을 나란히 일간 차트 1위에 올리며 아티스트 기준 41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멜론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누른 곡도 AKMU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8만4891개)’이었다.

개별 곡 기준으로 아이브의 정규 2집 타이틀 곡인 뱅뱅이 40일간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오래 정상 자리를 지켰다. 아이오아이(I.O.I)의 ‘갑자기’는 33일간 1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갑자기는 현재 9일 기준으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주간 기준으론 아이브와 AKMU가 각각 6주간 1위를 기록했다. 주간차트에서 보이그룹으로 1위에 오른 아티스트는 코르티스가 유일했다. 한로로의 ‘0+0’과 ‘사랑하게 될 거야’는 올 상반기에만 각각 6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아이오아이(I.O.I)의 미니 3집 앨범 <I.O.I : LOOP> 커버. /사진출처. 한경DB.

멜론은 올 상반기 대표 아티스트로 ‘리센느’를 꼽았다. 이 걸그룹이 2024년 8월 발매한 미니 1집의 타이틀곡 ‘러브 어택’은 순위가 다시 오르는 역주행을 거치며 지난달 30일 기준 멜론 톱100에서 5위까지 올랐다. 9일 기준으론 2위다. 이 그룹 멤버인 원이가 지난 2월 연 유튜브 채널에서 ‘거제 야호’가 온라인 밈으로 자리 잡으면서 리센느가 인기를 끌었다. 러브어택은 지난 5월 27일 일간차트 98위로 338일 만에 멜론 톱100에 재진입한 뒤 2주 만에 9위까지 치고 올랐다.

올 상반기 눈에 띈 트렌드는 하우스의 부활이다. 하우스는 일렉트로닉 뮤직의 하위 장르로 4분의 4박자 정박자로 강렬한 리듬감을 앞세우는 음악이다. 걸그룹 키키가 하우스 문법을 살려 지난 1월 26일 내놓은 곡 ‘404(뉴 에라)’는 올해 발매곡 최초로 멜론 톱100에서 1위에 올랐다. 주간 차트에선 2주 연속 1위였다. 데뷔 후 1년을 채우지 않고 낸 성과다. 2월 20일 발매된 하츠투하츠의 곡 ‘루드!’도 하우스 기반 댄스 곡이다. 이 곡도 톱100 2위에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걸그룹 리센느. /사진출처. BGF리테일.

‘K팝 데몬 헌터스’에서 노래한 이재가 부른 월드컵 찬가인 ‘DNA’도 하우스 장르 특색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멜론 관계자는 “상반기에 발매된 다른 하우스 곡, 10년 전 하우스 곡들까지 멜론 DJ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소개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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