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호크니’ 2m 대형 사진 드로잉 경매 나온다
원근법 탈피 다중시점 특징
경매 시작가 5억원 안팎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사진 콜라주 ‘Focus Moving’. [서울옥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9/mk/20260709161502530urlo.jpg)
작업실의 수백 장 사진을 입체주의적 다중 시점으로 이어 붙인 대형 ‘포토클래픽 드로잉’이다. 서울옥션 측은 이 시리즈와 관련해 “2m에 달하는 대형 작품이 경매에 출품된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호크니는 이 작품에서 사각 프레임의 틀을 벗어나 하단 모서리를 잘라낸 육각형 화면을 적용하는 파격을 실험했다. 화면 곳곳에 ‘Focus Moving’과 ’Moving Focus’라는 문구를 교차 배치해, 관람자의 시선이 작품 전체를 끊임없이 탐색하게 만든다.
호크니의 작품을 포함한 국내외 작가 작품 104점이 오는 21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64억7900만원이다.
호크니를 비롯해 앤서니 카로, 아니쉬 카푸어, 데이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등 영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우고 론디노네, 장 미셸 오토니엘, 요시토모 나라,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국내 근현대미술에서는 한국 근대 회화의 희귀작들이 눈길을 끈다. ‘조선의 천재’로 불린 이인성의 1930년대 목판 유화 ‘풍경’, 도자와 판화, 회화를 넘나든 정규의 ‘오두막’,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을 그린 이대원의 작품 등이 출품된다.
정규의 ‘오두막’은 고(故)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의 구장품이자 대우그룹 전문경영인을 지낸 김용원 회장의 소장품이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근대 미술가의 재발견-절필시대’ 전시에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김환기의 1970년 뉴욕 시기 다크 블루 톤 전면 점화,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정상화, 이배의 작품이 출품된다.
한편 경매 프리뷰 기간에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1층에서 ‘프리미엄 포켓몬 카드’ 특별전도 열린다. 전 세계적으로 수집 열풍이 이어지는 프리미엄 포켓몬 카드를 소개하며 미술품을 넘어 새로운 대체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프리뷰는 10일부터 21일까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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