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편의도구로만 쓰면 사고력↓…지능확장 방향으로 활용해야"

임성호 2026. 7. 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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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제3회 사회적 책임 포럼
SK하이닉스-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충북 SR 포럼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공지능(AI)을 단순한 편의 도구로 사용하면 생각하고 배우는 힘이 약해질 수 있어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C&V 센터에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AI가 바꾸는 일상, 고령화 사회 노인의 디지털 활용'을 주제로 '2026 제3회 충북 SR(사회적 책임) 포럼'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포럼에서 강연한 뇌과학 전문가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는 "인간의 지능은 개인의 능력을 넘어 타인과의 연결과 협업을 통해 확장돼 왔으며, 디지털 기술과 AI 역시 이런 연결을 넓히는 도구"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AI를 단순한 계산이나 대필 등을 위한 편의 도구로만 쓸 경우 사고와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기술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노년층의 약점을 보완하고 이들이 축적한 삶의 지혜를 사회와 공유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융합경영학과 교수(학과장)는 "나이가 들면서 작업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새로운 절차를 학습하는 역량은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에 기반한 판단력과 상황 대처 능력은 오히려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약해진 부분을 채워주고 강점을 살리는 '두 번째 지능'으로, 어르신들이 쌓아온 삶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정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AI는 우리 사회가 놓치기 쉬운 어르신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데 분명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서적 교감까지 온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며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대로 방향을 설정하고 빈틈을 채우는 것은 지역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4년부터 매년 고령화와 청년 일자리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북 지역사회와 함께 SR 포럼을 열고 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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