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까지도 던지려고 했는데” 토론토 딜런 시즈, 9회 첫 타자에게 내준 안타로 노히트 실패···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토론토 선발 딜런 시즈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기고 노히트 투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결에서다.
시즈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까지 상대 타자들을 무안타로 묶었다. 시즈는 115개의 공을 던진 상황에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노히트노런 기록에 욕심을 냈다.
시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4년 7월2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토론토 구단 역사상 유일한 노히트노런 달성자 데이브 스티엡(1990년 9월2일) 이후 36년 만의 대기록 도전에 나섰다.
수비의 든든한 도움까지 받은 시즈는 “벤치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내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130개까지 공을 던지는게 목표였다”고 경기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나 이날은 8이닝(1안타 3볼넷) 무실점 투구에 만족해야 했다.
선두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가 시즈의 3구째 공을 노려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시즈를 향해 토론토 팬들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팬들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시즈는 11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토론토는 시즌의 기록이 무산되자 불펜 타일러 로저스를 투입해 1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이비스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뒤 “저도 야구팬으로 어떤 선수가 노히트노런의 기회가 있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필요한 조정을 거치면 된다”면서 “딜런은 이미 전에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적이 있는 선수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그렇게 공격적인 선수를 보기는 흔치 않다”는 말로 대기록 달성 실패를 아쉬워했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11에서 0.308(318타수 98안타)로 떨어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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