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때 줍자” 서학개미, 이달 3배 레버리지 ETF에 1조원 베팅
![나스닥. [AFP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9/dt/20260709143240444mwul.png)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1조원가량 순매수하며 공격적인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서학개미들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청산한 종목 1위와 2위는 각각 ‘속슬(SOXL)’과 ‘코루(KORU)’로 집계됐다.
‘속슬’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변동성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코루’는 국내 증시의 성과를 정방향 3배로 따라가는 ETF다.
서학개미들은 이 기간 속슬을 5억2758만달러(7932억원), 코루를 9942만달러(1495억원)어치 사들였다. 두 종목의 순매수 합산 규모만 6억2070만달러(9429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속슬을 대거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던 흐름과 달리, 이달 들어 다시 매수세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최근 반도체 업종과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향후 기술적 반등과 추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일일 주가 등락을 2배로 추종하는 ETF(Tradr 2X Long SNDK Daily ETF)에도 9823만달러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 상위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달 19억달러(2조8394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순매수 규모는 이달 들어 2423만달러(364억원)에 그치며 급감했다. 공모가 135달러에서 출발해 지난달 220달러까지 치솟았던 스페이스X 주가가 최근 150달러선을 밑돌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이다.
한편 이달 8일까지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전체 순매수 규모는 6억5863만달러(9876억원)를 기록 중이다. 총 매수 결제 대금은 69억526만달러, 매도 결제 대금은 62억4663만달러로 나타났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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