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답 찾는 시대…공대 교육도 '지식'보다 '판단'으로
"기술을 책임 있게 작동시키는 인재 키워야"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인공지능(AI)이 연구와 산업 현장에 확산하면서 공학교육도 기술지식 전달 중심에서 문제정의·판단·협업 역량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에서 'AI시대의 공학교육혁신: 인텔리전스 기반 인재양성 전략'을 주제로 제470회 과학기술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STEPI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공학교육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연구 특화 AI와 피지컬 AI(Physical AI) 확산으로 공학 분야 인재 수급 환경이 달라지는 가운데 대학 공학교육의 전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지웅 STEPI 원장은 "AI와 자동화가 산업과 노동의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재료와 정보를 중심으로 한 기존 교육을 넘어 '인텔리전스'를 핵심 역량으로 품는 새로운 공학교육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AI가 기술지식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는 흐름 속에서 공학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기술을 아는 것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조직과 산업 현장의 맥락에 맞게 책임 있게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취지다.
홍광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인력수급분석센터장은 "반복·표준화 업무는 사라지고 기술을 비반복·인지·사회적 역량과 결합하는 직무가 살아남는다"며 "산업은 '기술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문제·조직 맥락에서 책임 있게 작동시키는 사람'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AI 시대 공학인재의 필수 역량 재정의, 노동시장 수요와 교육과정 연계, 공학교육인증·평가체계 개편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단일 기술지식 전달을 넘어 문제정의, 맥락 이해, 협업, 책임을 아우르는 '인텔리전스' 중심으로 공학교육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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