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방어’ 안간힘… 개미 1.5조 투매 속 ‘연기군’ 투입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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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가 오전 한때 7500선까지 치솟았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매물 출하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개장 직후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3%대 급등하며 7500선 회복을 시도했던 지수는 옵션 만기일 물량 출회 등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1%대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좁히는 등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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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 두고 변동성 확대
개미 1.5조 팔고, 기관이 순매수
연기금도 7800억 지원사격 나서
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가 오전 한때 7500선까지 치솟았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매물 출하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9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8.43포인트(-0.12%) 내린 7238.36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3%대 급등하며 7500선 회복을 시도했던 지수는 옵션 만기일 물량 출회 등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1%대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좁히는 등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개인이 1조 5764억 원을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기관이 1조 560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외국인도 850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연기금이 78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6.32포인트(0.81%) 오른 791.32로 코스피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역시 장 초반 3%대 오르며 800선을 회복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2688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699억 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했고, 외국인은 34억 원 매도에 그쳐 수급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가 보합권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중이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81% 내린 27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청약 흥행 소식이 이어지며 3.81% 오른 215만 5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 한미반도체(6.43%), SK텔레콤(2.98%), 효성중공업(2.71%)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삼성화재(-9.54%)와 LG전자(-9.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 등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종목별 등락이갈리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매 국면 이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짚었다.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금융위기 저점 수준을 밑돌 정도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데다, 외국인도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끊고 이틀째 현물·선물을 동시에 사들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옵션 만기일 특성상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장 후반까지 지수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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