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하나는 김도영 오스틴보다 잘 친다…'괴력의 148m 장외포' 문정빈, 타수당 홈런 1위

신원철 기자 2026. 7. 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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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문정빈. ⓒ LG 트윈스
▲ LG 문정빈.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이재원이 1위, 오스틴 딘이 2위, 그리고 문정빈. LG 문정빈은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뒤 인터뷰에서 자신이 팀에서 세 번째로 힘이 센 선수일 거라고 했다. 메이저리그급 타구속도를 자랑하는 이재원, 홈런왕에 도전하는 오스틴에 이어 자신을 3위로 꼽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문정빈은 자신의 말을 타석에서 증명하고 있다. 8일 라이온즈파크를 넘기는 비거리 148m 초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문정빈의 시즌 7호 홈런이고, 문정빈은 이 홈런으로 타수당 홈런 1위에 올랐다. '스몰샘플'에서 나온 결과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기록은 오스틴과 KIA 김도영을 넘어섰다.

문정빈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회 대타로 나와 삼성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트랙맨 레이더 추정 비거리 147.9m 장외 홈런을 날렸다. 타구속도 시속 177.5㎞에 발사각은 26.1도로 메이저리그급 타구가 나오자 구자욱 등 삼성 외야수들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따라갈 필요도 없이 홈런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었다.

문정빈은 8일까지 타율 0.317, 출루율 0.387, 장타율 0.683을 기록하고 있다. 꾸준히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아니라 타수가 현저히 적지만 홈런 순위는 팀 내 공동 4위. 오스틴(27홈런)과 비교할 수는 없어도 박동원(214타수 9홈런)송찬의(184타수 8홈런) 문보경(197타수 7홈런)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 오스틴 ⓒ곽혜미 기자

놀라운 점은 타수당 홈런 기록이다. 82타수에서 홈런 7개, 11.7타석에서 하나 꼴로 홈런이 터졌다. 규정타석 30%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타수당 홈런 1위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에서는 홈런왕을 놓고 다투는 선수들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오스틴과 김도영이 12.0타석당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 강백호가 12.9타석에 하나, SSG 최정이 13.0타석에 하나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규정타석 밖 선수 중에서는 문정빈과 함게 KIA를 떠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눈에 띈다. 아데를린은 12.1타석에 하나로 홈런 생산력은 최고 수준이었다.

문정빈은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후반기에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 전 "전반기를 통해 송찬의와 문정빈, 이영빈, 천성호를 발견했다"며 "어쨌든 (후반기는)우리가 이길 수 있는 쪽으로 타순을 짤 생각이다. 안 맞을 때는 쉬고, 타격감 좋은 선수가 나가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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