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은 좋은데 주가만 폭락"… 코스피 PER 6.17배, 금융위기보다 싸졌다

임예은 기자 2026. 7.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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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으로 9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최근 일시적인 수급 충격과 레버리지 투자 청산이 겹치며 7200선까지 급락했습니다. 증권가는 이번 하락이 기업의 실적 악화 때문이 아니며 기업들의 향후 1년 동안의 이익 전망을 나타내는 주당순이익(EPS)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의 하락장을 중장기 상승 추세 속의 단기 조정으로 보고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주도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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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9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6월 말부터 커진 변동성에 이번 달 들어 720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코스피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기업의 실적 악화가 아닌 일시적인 수급 충격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을 나타내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달보다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주가 하락과 기업의 이익 전망 개선이 맞물리는 탓에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17배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가 1000선을 밑돌았던 시기 저점인 6.27배보다 더 낮아진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신증권은 "이번 코스피 급락은 기업 실적 악화보다 반도체 중심의 과도한 쏠림과 레버리지 투자 청산이 겹치며 발생한 현상"이라며 과거 중동 전쟁과 금리 부담으로 지난 3~4월 지수가 급락한 이후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던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분기점으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꼽았는데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경우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금융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코스피 하락장을 중장기 상승 추세 속의 단기 조정으로 보고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에게는 주도주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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