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 2’ 윤여정,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이번에도?

배우 윤여정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8일(현지시각) 발표한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후보 명단을 보면, 윤여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로 ‘미니·앤솔러지 시리즈 또는 영화 최우수 여우조연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지난 4월16일 공개된 ‘성난 사람들’ 시즌2에서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을 새롭게 인수한 억만장자 한국인 박 회장 역할로 출연했다. 배우 송강호와 연상연하 부부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윤여정은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안았다. 이번에 에미상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면 새로운 기록을 만들게 된다. 국내 배우 중 에미상을 탄 배우로는 이정재가 있다. 이정재는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최우수 미니·앤솔러지 시리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주연배우 오스카 아이삭과 캐리 멀리건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찰스 멜턴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 밖에 최우수 연출, 최우수 캐스팅 등 여러 부문에서도 후보로 선정됐다.

‘성난 사람들’ 시즌2는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한 커플이 상사 부부의 충격적인 갈등을 목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에 한국인 억만장자가 개입하며 회유와 압박이 오가는 팽팽한 심리전이 전개된다. 시즌1이 이민자의 삶에 집중했다면, 시즌2에서는 세대 간 갈등, 재벌, 혼혈 문제 등을 다양하게 다뤘다.
앞서 2023년 4월6일 공개된 ‘성난 사람들’ 시즌1 또한 에미상을 휩쓴 바 있다. 시즌1은 일이 잘 안 풀리는 한국계 미국인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가 난폭운전 사건으로 엮이면서 서로를 향한 복수전을 벌이는 이야기로, 아시아계 이민자의 내면을 날카롭게 담아내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8관왕, 골든글로브 3관왕을 석권했다.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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