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아이, CB 25억 더 찍는다…전환가능 물량 22.5%

윤상은 기자 2026. 7. 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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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티아이의 스마트폰 카메라 강화유리 예시 이미지 /사진= 유티아이 홈페이지 갈무리

전자부품 제조기업 유티아이가 2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기존 미상환 CB를 포함한 전환 가능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티아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모두 폴더블 양산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이달 15일 납입을 목표로 25억원 규모의 제7회 사모 CB를 발행한다. 표면이자율은 연 1.0%, 만기이자율은 연 3.0%다. 만기일은 2030년7월15일이다.

전환가액은 1주당 4795원으로,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52만1376주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2.63%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7월15일부터 2030년6월15일까지다.

이번 CB 발행에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시 동반 매각할 수 있는 태그얼롱이 포함됐다. 만약 최대주주가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면, 사채권자도 자신이 소유한 증권을 동일한 조건으로 함께 매각할 수 있는 권리다. 향후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을 열어둔 계약 구조다.

이 외에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만 2년이 되는 2028년7월15일부터 1개월마다 사채 원금에 대해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유티아이에는 제1·3·5·6회차에 걸쳐 미상환된 기존 CB 잔액이 945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신규 발행하는 25억원을 합산하면 전체 미상환 사채권 잔액은 970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발행주식총수 대비 22.5%에 해당한다. 현재 유통되는 주식의 5분의 1 이상이 매도 물량으로 쏟아질 수 있는 오버행 상태인 셈이다.

오버행 수치는 주가 하락 국면에서 리픽싱 스파이럴을 유발할 수 있다. 리픽싱 스파이럴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전환가액이 하향 조정되면서 사채권으로 발행될 수 있는 주식 수가 늘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이번 제7회 CB로 인해 늘어날 수 있는 추가 주식 수는 22만주 정도다. 희석비율은 2.6%에서 3.8%로 증가한다. 다만 기존 발행된 944억원 규모 CB 역시 하향 리픽싱되면 전환 물량은 더욱 많아질 수 있다.

유티아이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폴더블 양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티아이는 스마트폰, 테블릿PC, 노트북, 휴대용 게임기 등에 들어가는 강화유리 가공을 주력 사업으로 삼았다. 특히 스마트폰용 카메라 윈도우 커버 글래스를 삼성전자에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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