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티씨, 낸드 고단화·HBM 투자 수혜 겹쳤다…올해 영업익 650억원 전망

이수진 기자 2026. 7. 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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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엘에스이·엘티씨에이엠 호조…그로쓰리서치 "내년 매출 6000억 돌파"
본사 HBM4용 글루 스트리퍼 테스트 진행…이르면 4분기 본격 매출 발생 관측
[출처=엘티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기업 엘티씨가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과 낸드(NAND) 고단화 전환이 맞물린 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세정장비와 반도체 소재 양 부문에서 동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그로쓰리서치가 발간한 기업탐방 보고서에 따르면 엘티씨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329억원, 영업이익은 650억원이다. 이어 내년에는 신규 라인 가동률 상승효과가 더해져 매출액 600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엘티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액 3104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92% 증가한 매출액 9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핵심 성장 축은 반도체 세정장비를 담당하는 자회사 엘에스이와 반도체 소재를 공급하는 엘티씨에이엠이다.

◆엘에스이, M15X·Y1 증설의 핵심 수혜… 세정장비 국산화 앞장

엘티씨가 지분 약 47%를 보유한 자회사 엘에스이는 웨이퍼를 한 장씩 세정하는 싱글 타입 세정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사 내 세정장비 점유율은 약 30~40%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엘에스이는 올해 청주 M15X, 2027년 용인 Y1 팹을 중심으로 장비 공급을 대폭 늘릴 전망이다. 장비 공급 대수는 올해는 전년 대비 35%, 내년에는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장비사가 독점하던 SPM 장비 등의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다만, 기업공개(IPO) 무산으로 대규모 생산능력(CAPA) 확대가 지연된 점은 리스크로 지목된다. 이에 엘에스이는 창고 임대를 통한 조립 공간 확보, 임대 공장 활용 및 일부 외주 조립 확대를 통해 생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엘에스이 SC-Series Wafer Scrubber. [출처=엘에스이]

◆엘티씨에이엠, 낸드 고단화에 따른 소재 실적 수직 상승

엘티씨에이엠은 고객사의 주력 제품인 321단 낸드용 고선택비인산(HSP)을 2023년부터 독점 공급 중이다.

올해 3분기부터는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176단용 공급을 중단하고 321단 비중을 확대해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향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향후 375단 낸드에서도 기존 HSP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독점 공급 지위는 장기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구리 제거용 CMP 슬러리 역시 M15X 라인에 독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올해부터 엘에스이 세정장비에 필수 부착되는 소규모 중앙공급 화학시스템(CCSS)을 엘티씨에이엠이 전담 공급하며 연간 200억~3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캡티브(Captive) 매출이 신규 발생할 예정이다.

◆엘티씨 본사, HBM4용 글루 스트리퍼 흑자전환 이끄나

엘티씨 별도 사업부의 실적을 견인할 핵심 변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용 글루 스트리퍼(Glue Stripper)다.

웨이퍼 임시 접착제를 제거하는 이 디본딩 케미칼은 현재 HBM4 적용을 목표로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3분기 말 테스트 결과가 양호할 경우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본격 공급 시 약 15~20% 수준의 마진이 기대돼, 내년 신규 매출 본격화 시 엘티씨 본사의 흑자전환을 이끌 강력한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로쓰리서치는 "M15X와 Y1 증설이 세정장비 수요를 키우고 낸드 고단화가 소재 매출을 늘리는 명확한 성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투자 사이클이 엘티씨의 장비와 소재 사업 모두에 강력한 실적 업사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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