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속 하이닉스 수급 기대…환율 1500원에서 방향성 탐색[외환브리핑]
미-이란 전쟁 재발발 우려에 달러화 강세
SK하이닉스 ADR 상장, 환전 물량 기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이란 휴전이 깨지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하이닉스 상장에 따른 수급 기대감이 양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되고,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타격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시장의 불안은 커졌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하자 간밤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간밤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확인되며 금리 인상 전망이 커졌다. ‘몇몇’ 위원들은 중동 전쟁 여파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중동 지정학적 우려 재부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1.05를 기록하며, 최근 100선에서 움직이던 것에서 다시 상승했다.
다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10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포지션 조정이 지속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300억달러 규모의 달러 환전 수요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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