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막아주는 모자 한자리에 모았다 [아웃도어 모자 화보]

여름은 너무 덥다. 뜨겁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태양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시작은 그늘 아래 서있는 것이었다. 동굴이나 큰 나무 아래 말이다. 하지만 그늘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후 인간은 직접 그늘을 만들었다. 집과 건물을 세웠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그늘은 너무 크고 무거웠다. 들고 다닐 수 없었다.
기원전 3000년경 인간은 마침내 '모자'를 발명했다. 갖고 다닐 수 있는 그늘을 만든 것이다. 사람들은 모자를 머리 위에 얹고 태양 아래를 자유롭게 걸어 다녔다. 얼굴에 생긴 한 뼘의 그늘로 인간은 넓은 자연을 더 오래 누빌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특집 화보에서는 아웃도어 모자 36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들과 함께라면 이번 여름도 거뜬하다.










아웃도어 모자 4대장요즘 아웃도어에서 많이 보이는 모자 네 종류를 소개한다. 각 모자의 특징이나 용도, 활용 방법을 알면 나에게 맞는 제품을 더 잘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러닝 캡Running Cap
스피드를 위한 가볍고 쾌적한 선택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등 가볍고 빠르게 마르는 소재가 쓰인다. 마라톤이나 트레일러닝 등 빠르게 움직이며 땀이 많이 흐르는 운동에 적합하다. 배낭에 구겨 넣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챙 형태가 많다.

선 바이저Sun Visor
뚜껑을 열어 열을 식히다
1900년대 초, 테니스와 골프 등 아웃도어 스포츠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정수리 부분을 완전히 뚫어 열 배출 효과를 극대화한 모자다. 이마 안쪽 땀 흡수 밴드가 땀이 눈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 준다. 머리숱이 많아 모자 내부에 열이 잘 갇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버킷 햇Bucket Hat
360° 그늘을 제공하는 아웃도어 클래식
1900년대 초, 아일랜드의 농부와 어부들이 쓰던 '아이리시 워킹햇'이 시초다. 당시에는 생양모나 생면 소재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며 아웃도어 장비로 진화했다. 부피가 크고 원단에 무게감이 있어 속도감 있는 활동보다 장거리 하이킹이나 캠핑에 적합하다.

사하라 햇Saharan Hat
따가운 뙤약볕 완벽 차단
프랑스 외인부대가 사하라 사막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군용 모자에 천을 덧대어 사용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이 구조가 아웃도어 모자에 적용되며 '사하라 햇' 혹은 '플랩 햇'으로 불리게 되었다. 일상에서도 쓸 수 있도록 뒤쪽 천을 떼어낼 수 있는 탈부착형 제품이 많다.

사하라 햇 실전! 천 활용법
① 자외선 철벽 차단
햇볕이 강한 능선이나 바위지대를 장시간 걸을 때는 천을 완전히 펼쳐 착용한다. 뒷목과 귀, 얼굴 옆면까지 덮어 주어 피부 화상을 막아 준다.
② 계곡물에 적셔 시원한 손수건으로
무더운 여름 산행 중, 분리한 천을 계곡물에 적셔 활용한다. 젖은 천으로 얼굴과 목 뒤를 닦으면 체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③ 답답할 땐 살짝 열기
머리 전체를 두른 천은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귀가 잘 안 들리기도 한다. 천을 뒤로 둘러 묶거나 똑딱이를 활용해 덮이는 정도를 조절하면 좋다.
월간산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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