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몽골 국빈방문…15년 만의 자원·북방외교 시동

이성훈 기자 2026. 7. 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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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방산 협력 기반을 넓힌 데 이어 핵심 광물 공급망과 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공조를 위한 몽골 국빈방문에 나선다. 유럽 안보 협력에서 북방 경제·외교 협력으로 외교 무대를 넓히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관계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몽골 방문은 이러한 성과를 자원·경제 협력과 북방 외교로 확장하는 후속 일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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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렐수흐 대통령과'한·몽 관계 황금시대' 공동선언 추진
핵심광물·경제협력 확대에 한반도 정세 공조 협력 외연 확대 기대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방산 협력 기반을 넓힌 데 이어 핵심 광물 공급망과 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공조를 위한 몽골 국빈방문에 나선다.

유럽 안보 협력에서 북방 경제·외교 협력으로 외교 무대를 넓히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관계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를 출발해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의 초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국빈 방문을 진행하며,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정부 이후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울란바토르 도착 직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상회담에서는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미래 협력 비전을 담은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선언에는 양국 관계의 중장기 비전과 함께 수교 4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 인적교류 50만 명 시대를 여는 방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비롯해 식량안보, 황사 대응, 보건·과학기술 등 실질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구리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몽골은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받는 만큼, 자원 개발과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부와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한다. 최근 몽골에서 K-컬처 확산과 함께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민간 교류와 투자 협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이 북한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몽골 방문 이틀째인 10일에는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한 뒤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뱜바척트 국회의장과 오츠랄 총리를 차례로 접견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 최대 전통 축제인 ‘나담 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하며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조달기본협정 체결 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안보·방산 분야 외교 성과를 거뒀다. 이번 몽골 방문은 이러한 성과를 자원·경제 협력과 북방 외교로 확장하는 후속 일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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