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75조원 신규 무기조달 선언…K-방산 '15조 유럽시장' 현실화 속도

조재범 기자 2026. 7. 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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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75조원 규모의 신규 무기 조달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유럽의 재무장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공동 생산과 인공지능(AI), 드론, 군수 인프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유럽 방산 시장이 장기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 정상들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앙카라 정상회의 선언'을 통해 500억달러(약 75조원) 규모의 신규 방산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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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5% 시대 본격화…공동생산·AI·드론까지 투자 확대
연료 인프라 46조원·우크라 지원 120조원…방산 투자 장기화
한국, 나토 조달협정 추진 맞물려 K-방산 수혜 기대
[출처=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75조원 규모의 신규 무기 조달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유럽의 재무장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공동 생산과 인공지능(AI), 드론, 군수 인프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유럽 방산 시장이 장기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 정부가 나토와 조달 기본협정(NSPA)체결 협상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투자 확대가 K-방산의 유럽 진출 기회를 더욱 넓힐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 500억달러 신규 조달…'나토 3.0' 본격 출범

나토 정상들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앙카라 정상회의 선언'을 통해 500억달러(약 75조원) 규모의 신규 방산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공동 생산능력 확대와 방산기업 간 산업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회원국 간 방산 무역 장벽도 지속적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번 선언은 지난해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 수준으로 확대'방침을 구체화하는 후속 조치다.

나토는 선언문에서 "유럽과 캐나다가 미국과 함께 동맹 방어에 더 큰 책임을 맡고 있다"며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중심의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 AI·드론·군수 인프라까지…투자 영역 확대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무기 구매뿐 아니라 미래 전장 구축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나토는 대서양 전역에서 활용할 전투 클라우드 구축, AI 모델 도입, 우주·사이버 전력 강화등을 공식화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기간 '나토 드론 엣지(NATO Drone Edge)'구상을 발표하며 드론 대응 체계와 공군력 현대화 계획도 공개했다.

아울러 270억유로(약 46조5000억원)규모의 연료 인프라 현대화 사업도 발표했다. 나토 동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군수 파이프라인과 에너지 공급망을 확충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역시 확대된다.

나토는 올해 700억유로(약 120조원)규모의 군사장비와 훈련 지원을 제공하고, 2027년에도 최소 같은 수준의 지원을 유지하기로 재확인했다.

◆ K-방산 유럽 진출 기회 확대

이번 결정은 국내 방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 조달 기본협정(NSPA)체결 협상에 착수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국내 방산기업은 나토 회원국 대상 공동 조달시장 참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잇달아 도입한 데 이어, 나토의 공동 조달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출 기회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는 일회성 무기 구매가 아니라 유럽 방산 생태계 자체를 확대하는 출발점"이라며 "공동생산과 공급망 참여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게는 중장기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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