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 5가지… "애사비는 마셔도 될까?"

김진우 기자 2026. 7. 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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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도 공복 상태에서는 위 점막을 자극하거나 위산 역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감귤류나 블랙커피와 같이 산도가 높은 음식은 아침 첫 식사로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개인의 위장 상태를 고려하여 섭취 시점과 방법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전반적인 소화기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아침 공복에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올리브 오일을 빈속에 섭취하는 경우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공복에 먹으면 위장에 부담을 주거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득이 되기도, 부담이 되기도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공복에 먹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할까. 글로벌 의료기관 정보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정리했다.

1. 감귤류(오렌지·자몽)
감귤류는 비타민C가 풍부해 아침 공복에 챙겨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산도가 높은 과일로, 위가 비어 있을 때 먹으면 위산과 함께 위점막을 직접 자극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 메디신과 하버드 헬스는 감귤류를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시키고 위산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으로 분류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와 식도 사이를 여닫는 밸브로, 이 밸브가 느슨해지면 위산이 식도로 올라온다.

2. 블랙커피
블랙커피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료로 공복에 마시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카페인과 커피의 천연 산 성분은 위산 분비를 늘리고,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기 쉽게 만든다.

영양사 앤서니 디마리노(Anthony DiMarino, RD)는 건강 매체 '헬스 에센셜스(Health Essentials)'를 통해 "커피와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늘릴 수 있고, 커피는 밸브(하부식도괄약근)를 이완시켜 과도한 위산이 식도로 들어오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가 비어 있으면 카페인 흡수가 빨라져 초조함,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 일시적 혈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3. 토마토
토마토는 저열량 채소로 아침 주스나 샐러드로 자주 오른다. 그러나 산성 식품에 속한다. 존스홉킨스 메디신과 하버드 헬스는 토마토와 토마토소스를 위산 분비를 늘리고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으로 함께 분류한다. 빈속에 다량 섭취하면 위장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녹차
녹차는 항산화 성분으로 건강 음료로 꼽히지만 탄닌(Tannin)과 카페인을 함께 함유한다. 공복에 진하게 마시면 일부에서 메스꺼움이나 속쓰림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탄닌은 식품 속 철분의 흡수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빈혈이 있거나 철분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5. 사과식초 음료(애사비)
사과식초를 물에 타 아침 공복에 마시는 방식이 건강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과식초는 초산(Acetic acid)이 주성분인 강한 산으로, 원액을 그대로 또는 빈속에 마시면 치아의 에나멜을 부식시키고 식도를 자극할 수 있다.

김진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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