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수할 결심’ 한화, 연말까지 지분 15%로 확대 [biz-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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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지분 확보 속도를 높이면서 향후 경영권을 인수할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272210)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연말까지 5000억 원 한도 내에서 KAI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이 5000억 원을 들여 주식 약 312만 주를 더 사들이면 지분율은 4.73%로 높아진다. 한화그룹 전체 KAI 지분율은 12.44%에서 15.64%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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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취득시 산업부 장관 승인도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지분 확보 속도를 높이면서 향후 경영권을 인수할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272210)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연말까지 5000억 원 한도 내에서 KAI 주식을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이날 1조 원 가까운 투자 재원을 조기 소진하자 한화시스템이 바통을 넘겨받는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월 초 KAI 주식을 공개 매집하기 시작해 불과 2개월 만에 1조 원어치를 사모으는 속도전을 펼쳤다.
한화 계열사별 KAI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65만2845주(9.90%) △한화시스템 148만7530주(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98만6625주(1.01%)이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이 5000억 원을 들여 주식 약 312만 주를 더 사들이면 지분율은 4.73%로 높아진다. 한화그룹 전체 KAI 지분율은 12.44%에서 15.64%로 오르게 된다. KAI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은 2대 주주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한화 측은 연말까지 투자 가능한 한도를 설정한 것으로 전액을 투자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고 했다. 분수령은 지분율 15%를 초과하느냐다. 이를 넘길 경우 한화그룹은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 하고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지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도 높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지분율 14.99%인 상태에서 최대주주인 수은 지분 일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매입할 적기를 기다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문제는 KAI 노조가 한화의 경영 참여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데다 정부도 불필요한 헐값 매각 논란 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분 확대를 통한 인수 시도가 현실화할 경우 KAI의 독립성과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법에 따르면 방산업체의 경영상 지배권을 실질적으로 취득하고자 하는 자는 산업통상 부장관의 사전 승인도 얻어야 한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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