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속 나스닥 반등…유가 급등에 에너지와 항공·크루즈 희비 엇갈려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군이 전날에 이어 이날 이란에 2차 공습을 할 것이란 전망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를 원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그러나 기술주는 반등에 성공해 나스닥 지수는 0.2%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애플이 브로드컴과 장기 계약을 통해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애플과 브로드컴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3.7% 급등하며 반도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76.76p(1.09%) 하락한 5만2348.39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가 3.65%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셔윈-윌리엄스 등이 각각 3% 넘게 급락하고, 보잉, JP모건, 머크,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각각 2% 넘게 하락한 충격에 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막판에 반등에 성공해 51.69p(0.20%) 오른 2만5870.65로 올라섰다.
대형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14p(0.28%) 내린 7482.7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9p(3.66%) 상승한 16.72를 기록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전날 급락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이 브로드컴과 3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에 나선 것이 방아쇠가 됐다.
브로드컴은 17.87달러(4.82%) 급등한 388.65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7.19달러(3.65%) 급등한 204.12달러, 마이크론은 10.42달러(1.11%) 상승한 948.80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10.34달러(1.87%) 상승한 562.03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브로드컴에서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한 애플은 2.73달러(0.88%) 오른 313.39달러로 마감했지만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빅테크는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8.97달러(2.23%) 하락한 393.93달러, 알파벳은 5.28달러(1.44%) 내린 361.75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1.4%, 2.02% 내렸고, 아마존과 팔란티어도 각각 0.96%, 1.60% 하락했다.
스페이스X는 1.17달러(0.78%) 밀린 148.26달러로 더 떨어졌다.
유가가 뛰면서 에너지 업종과 항공·크루즈 업종 간 희비가 엇갈렸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6.04달러(3.35%) 급등한 186.60달러, 석유 메이저 셰브론은 1.96달러(1.13%) 오른 175.97달러로 뛰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대 주주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도 1.91달러(3.70%) 급등한 53.5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2.09달러(1.63%) 하락한 126.22달러, 델타항공은 1.34달러(1.51%) 내린 87.29달러로 떨어졌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1.04달러(3.90%) 급락한 25.64달러, 노르웨이 크루즈는 0.36달러(1.91%) 하락한 18.47달러로 주저앉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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