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시즌, ‘현타’온 황유민…“나보다 20~30m는 더 멀리 치는 것 같다”

김석 기자 2026. 7. 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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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선 손꼽혔던 장타자
런 많은 美선 비거리 늘었지만
1위와 20m 넘는 차이로
48위 윤이나, 277.54야드 장타 8위
황유민이 지난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6회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나보다 20~30m는 더 멀리 치는 것 같다.”

황유민이 느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초장타자들의 비거리다.

황유민은 올 시즌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기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표적인 장타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23년 KLPGA 투어 장타 부문 2위였던 황유민은 지난해 6위가 이 부문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순위다.

이 때문에 황유민은 지난 2~5일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내 대회 롯데 오픈에서 1·2라운드에 올 시즌 KLPGA 투어 비거리 4위 서교림, 6위 방신실 등 장타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황유민은 첫날 경기를 마친 뒤 ‘두 명 장타자와 거리 대결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뛸 때 장타 조에서 워낙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부담 없었다”면서 “직전 주에도 LPGA 투어 비거리 1위 선수와 치고 왔다”고 했다.

이에 황유민에게 LPGA 투어 장타자들의 비거리는 어느 정도로 느껴지는지 물어봤다. 황유민은 “나보다 20~30m는 더 멀리 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올 시즌 황유민이 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기록한 평균 비거리는 267.11야드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기록한 252.49야드에 비해 15야드 가량 길다.

황유민은 “미국 골프장들은 페어웨이가 딱딱해 런이 많아서 한국보다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황유민의 비거리는 현재 LPGA 투어에서 48위다. 선두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의 290.89야드와 비교하면 23.78야드 짧다. m로 환산하면 21.74m다. 황유민의 말대로 20m 넘게 차이가 난다.

라미레스에 이어 라일리 스미스(미국·288.74야드), 폴리 맥(독일·283.48야드), 오스턴 김(미국·280.82야드), 헬렌 브림(독일·280.63야드) 등 4명이 평균 비거리 280야드를 넘기고 있다. 비거리 5위 브림과 황유민의 차이는 13.52야드, 12.36m다.

한국 선수 가운데 LPGA 투어에서 가장 장타를 치는 선수는 평균 비거리 277.54야드로 8위에 올라있는 윤이나다. 2024년 KLPGA 투어에서 평균 비거리 254.98야드를 기록, 장타 부문 2위였던 윤이나는 그때보다 올해 22.56야드를 더 보내고 있다.

골프장이 미치는 영향을 황유민과 같은 15야드 정도로 본다면 올해 비거리가 5야드 이상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윤이나가 지난해 LPGA 투어에서 기록한 평균 비거리는 272.94야드로 올해보다 5야드 가까이 짧았고, 장타 순위도 13위로 올해보다 낮았다.

윤이나와 라미레스의 차이는 13.35야드, 12.21m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장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263.34야드를 기록 중인 김나현이다. 골프장 영향 15야드를 더하면 278야드가 넘는다. LPGA 투어 비거리 6위 레이니 프라이(미국·277.63야드)와 비슷하다.

KLPGA 투어 장타 2위 김민솔(258.64야드)도 같은 계산법을 적용하면 LPGA 투어 15위 야나 윌슨(미국·274.27야드)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에서 평균 비거리 261.06야드로 장타 1위였던 이동은은 올해 미국에서 273.70야드를 날려 1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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