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K] 다시 찾아온 장마철…신안교 수해 대책은?

KBS 지역국 2026. 7. 8. 22: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앵커]

장마철인 요즘 전남광주 지역에도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있죠.

1년 전 극한호우로 수해를 당한 북구 신안교 일대 주민들은 올해도 피해가 반복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올해 상황은 어떤지, 김대영 뉴스캐스터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습 폭우로 물에 잠긴 신안교 일대.

하루 4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집집마다 순식간에 물이 들어찼습니다.

주택 담벼락은 무너지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북구 운암동과 용봉동 등 고지대에서 흘러오는 물길이 신안동 일대로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수해가 발생한 지 1년, 임시 복구한 화장실 벽은 제대로 마르지 않아 부풀어 올랐고, 습한 날씨에 곰팡이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문종준/2025년 수해 주민 : "장판 쪽에 보면 새로 깔았는데도 변색이 되는데다 습이 계속 올라오니까."]

다시 찾아온 장마철, 대책은 충분할까?

지난해 수해가 집중된 주택가입니다.

집집마다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차수막 장비에 모래주머니까지 배치됐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급한 대로 쓸 수는 있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

[문종준/2025년 수해 주민 : "(연세 있으신 분들은 이게 힘들 것 같은데) 그렇죠. 무게가 있고 그러니까 그렇지만 일단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물은 막을 수 있는데..."]

물 빠짐을 좋게 하는 추가 배수 시설은 완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수구 역류를 막기 위해 설치한 우수 관로는 지난주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빗물을 퍼내는 수중 펌프는 9월에야 완공될 상황입니다.

[임상무/전남광주특별시 북구 하수팀장 : "주 관로 공사도 마무리를 했고 앞으로도 남은 공사도 수해대책위원회랑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최종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물그릇 역할을 하면서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신안교 홍수방어벽.

상단에 설치됐던 투명 차수벽 일부를 해체하고 기존 배수구는 유속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이른바 '자동문비'로 대체됐습니다.

하지만 철거냐 유지냐,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주민들은 땜질식 대책이라며 방어벽을 아예 없애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적어도 하천이 범람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대신 내년 말까지 문흥동 성당과 북구청 사거리, 오는 2028년까지 신안교 일원 등에 7만 톤 빗물을 저장시킬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신안철교 재가설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유현오/전남광주특별시 자연재난대응팀장 : "신안철교 같은 경우에는 교각이 6개나 있어서 방향도 하천 흐름하고 좀 어긋나 있어 그 부분을 철거하고 새로 가설하는 걸 국가철도공단에서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 여름철은 수증기의 공급원인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

극한 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대비는 여전히 미흡하고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지금의 도시 배수 능력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호우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근본적인 대책과 더불어 신속한 주민 대피시스템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찾아가는K였습니다.

KBS 지역국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