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라이벌 '송영길·고민정' 끌어안기…호남·청년표심 공략(종합3보)
김용민 의원과도 만남…"민형배 만찬, 호우 점검으로 취소"

(서울·목포·무안=뉴스1) 조소영 이기림 남해인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라이벌 끌어안기'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8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 고민정 의원을 향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송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소식을 들었다. 오랜 동지이고 애정하는 선배"라며 "책을 놓지 않는 학구열과 치열한 국제감각을 항상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어려울 때 함께 해주고 옥으로 면회를 갔던 사이"라면서 "그 정책 역량을 익히 알고 우리 당의 훌륭한 미래가 되시리라 늘 공사석에서 얘기해 왔다. 현 상황에 대한 절박함과 바른 노선에 대한 인식의 공감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로 멋진 선의의 경쟁! 해보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고 의원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며 쌓은 국정 이해와 당정 협력의 감각을 높이 평가해 왔다"면서 "저는 고 의님의 (과거) 최고위원 출마를 처음 권했던 사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의 "'젊은 민주당', '하나되는 민주당'의 문제의식, 존중과 숙의의 강조도 공감한다"며 "젊은 민주당,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논하는 전대를 함께 멋지게 치렀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김용민 의원과도 만났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검사의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등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있는 인사이기도 하다.
김 전 총리는 김 의원에게 "당대표 출마를 고민하실 때 말씀 들었던 사회대개혁에 대해 다시 말씀을 나눴다. 공감하는 바가 크다"며 "개혁에 대한 열정, 전국을 걸어서 도시던 헌신, 늘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해야 할 고민과 작업을 개인의 힘으로 감당해 오신 부분이 많다"면서 "더 나아간 개혁! 다시, 이기는 민주당!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 등을 향해서는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최 의원이 '큰 선거를 치러봤다던데 민주당이 언제 김민석 후보 중심으로 큰 선거를 치른 적 있었는지 말해달라'는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이성윤 의원에 이어 최 의원이 중요한 설명의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현재 우리 당에서 지선, 총선, 대선을 총괄 기획 및 실무를 총괄하고 다 이겨본 유일한 경험자에 가깝다"면서 "여러 유튜버의 궁금증에 답하게 될 이번 일요일 '유튜버 백문백답' 시간에 최 의원의 궁금증에도 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총리는 이날 호남을 또다시 찾아 표심 호소에 나섰다. 청년층과도 만나 2030세대를 향해 관심을 요청했다.
김 전 총리는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하고 목포시 지역위원회를 찾았다.
김 전 총리는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에 비해 강점이라면 무엇이 있느냐'는 물음에 "서로 존경하는 사이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제가 하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첫째는 (내가) 가장 대통령과 호흡을 깊게 맞춰왔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과제인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 지휘 능력이, 제가 총선과 지선, 대선을 총괄하고 승리해 본 경험이 있어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송 전 대표는 당대표를 했지만) 저는 아직 (당대표를) 안 해보지 않았느냐"라고도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무안군으로 이동해 전남지역 청년 간담회도 가졌다.
김 전 총리는 "당대표가 되면 당 전체가 정부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느냐에 대한 판단, 청년들과 대화하는 걸 지속적으로 푸시할 생각"이라며 "대화의 노력을 저부터 시작해서, 민주당 전체가 해갈 수 있도록 당을 바꿔가고 싶다. 여러분이 우리를 도구로 잘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총리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민 시장의 '호우 대처 긴급 점검'으로 취소됐다. 민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 핵심 사업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펼쳐지는 지역의 수장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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