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사이버 공격 신속대응 전문가 키운다

- 보안 전문가 양성 석·박사 과정 모집
갈수록 지능화·고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맞설 ‘실전형 방어 인력’ 양성에 부산 울산이 손을 잡았다. 국가정보원 지부와 동아대학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동서발전, 지자체 등이 협력해 지역 공공기관의 사이버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부울경 사이버보안교육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동아대는 8일 부산 서구 부민캠퍼스 국제관 다우홀에서 ‘부울경 사이버보안교육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이해우 동아대 총장,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남석열 한국동서발전 기획관리부사장,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 국가정보원 지부장 등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실무형 전문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울경 공공기관 보안 담당자들이 지역에서 최신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센터 출범은 지난해 7월 국가정보원 지부와 동아대,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동서발전이 체결한 다자간 업무협약의 결실이다. 협약기관들은 사이버 훈련 플랫폼 구축, 최신 공격 시나리오 개발, 공공기관 및 학생 대상 교육 운영, 정책 연구 등을 공동 추진해 왔다.
동아대는 협약 이행을 위해 총장 직속 ‘사이버보안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기존 전산실습실을 실전형 공방(攻防) 훈련장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센터는 실제 침해사고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해 교육생들이 공격 탐지와 분석, 복구,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개소식은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2026년 제1차 부울경 사이버보안훈련’ 마지막 날에 맞춰 열렸다. 참석자들은 훈련장으로 이동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을 참관하며 교육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훈련에는 지역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담당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최신 사이버 위협과 침해사고 분석 기법을 익힌 뒤 실제 공격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실습을 수행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팀별 통합 대응훈련을 통해 탐지·분석·복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센터는 기존 강의식 교육이나 문제풀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사고를 해결하는 ‘실전형 훈련’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운다. 가상 환경에서 발생하는 침해사고를 직접 분석하고 대응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실제 사고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현장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대는 또 올해 3월 부산시와도 실전형 사이버보안 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향후 산업체와 민간 분야까지 프로그램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교육센터를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하는 사이버공격에 맞서 국가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사회 전반의 보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축사에서 “센터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업의 열악한 사이버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도 정책적인 뒷받침은 물론 센터가 전국을 선도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대는 2026학년도 후기 국제전문대학원에 ‘글로벌사이버보안전공’ 석·박사 과정을 신설해 공공기관과 민간 보안 전문가 양성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전문대학원 홈페이지(gsis.donga.ac.kr)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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