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서로 ‘위반’ 주장…트럼프 “이란과 종전 MOU 끝난 것 같다”

김지숙 2026. 7. 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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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배들을 공격한 데 대해, 미국이 보복을, 이란은 여기에 재보복을 감행하면서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예, 종전 양해각서가 끝난 것 같단 발언도 내놨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6일 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카타르 선적 LNG 운반선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피격 LNG 선박 교신 내용 : "지원을 요청합니다. 상황 보고. 기관실 화재 및 연기 가득함. 추가 피해 상황 파악 불가합니다."]

이밖에 사우디와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도 공격을 받는 등 하루 사이 선박 세 척이 연이어 피격되자, 미국은 이란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즉각 대응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취소했고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레이더 기지와 소형 보트 등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며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역시 미국이 양해각서를 어겼다며,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서로 위반을 주장하며 공격을 주고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계속 하는 데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 생각엔 끝났습니다. 더 이상 이란과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협상가들과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들은 협상을 원하거든요. (하지만) 내 입장에선 이란과 거래하는 건 시간 낭비입니다."]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 핵 프로그램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본격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종전 합의가 고비를 맞았단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화면출처:텔레그램 @sepahcybery/자료조사:조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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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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