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AI로 한글 폰트 제작 60% 단축

김종효 기자 2026. 7. 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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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산돌은 자체 개발한 AI를 한글 폰트 제작 공정에 적용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산돌은 한글 폰트 제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해 모바일 폰트와 리테일 폰트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AI를 적용한 제작 방식으로 약 60%의 제작 기간을 단축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첫 모바일 폰트 'Iam 오늘은니팅데이'를 출시했고, 이달 초에는 PC용 리테일 폰트 'SD 모닝루틴'을 선보였다. 산돌은 모바일 폰트에 이어 리테일 폰트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글 폰트는 초성, 중성, 종성의 다양한 조합과 수천 자의 조형 일관성 구현이 필요해 AI 적용이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산돌은 한글 고유의 구조와 조형 원리를 AI에 학습시켜 글리프 생성 공정을 자동화했다. 반복적인 제작 공정을 줄이고 효율을 높였다.

기존에는 디자이너가 글리프 제작을 직접 수행했으나, AI 적용 후에는 AI가 글리프를 생성하고 디자이너가 결과를 검수·보완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산돌은 AI 기술을 고도화해 한글뿐 아니라 중국어 등 다국어 폰트 제작에도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제작 효율을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산돌 관계자는 "한글 폰트는 오랜 경험과 데이터, 설계 노하우가 축적돼야 조형 일관성을 구현할 수 있어 AI 적용이 어려운 분야"라며 "AI를 실제 제작 공정에 적용해 한글 폰트 제작 기술과 AI를 함께 발전시키고, 앞으로도 제작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산돌은 1984년 설립된 폰트 회사다. 2014년 구독형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을 선보였고, 2024년 6월 윤디자인을 인수해 국내 최다 폰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산돌구름은 17개 다국어 문자를 지원하며, 다양한 무료 폰트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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