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 모기 기피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성분 4가지 [육아똑똑똑]

전현석 기자 2026. 7. 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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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는 집은 여름에 걱정이 하나 더 생깁니다. 모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아기 얼굴이나 팔다리에 빨갛게 부풀어 오른 자국을 발견하고 덜컥 놀란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물린 자리가 퉁퉁 붓고 물집까지 잡히기도 하죠. 심할 땐 항히스타민제를 먹이기도 합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 5화에서는 여름철 부모의 큰 고민, 아이를 모기로부터 지키는 법을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조기혜 센터장과 박은영 아나운서가 함께 짚어봅니다.

왜 유독 우리 아이만 물릴까요

모기가 부모 말고 아이만 무는 것 같다는 느낌, 기분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 조기혜 센터장은 “대사가 활발한 아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에 아기 특유의 높은 체온과 땀 냄새가 더해지면, 모기 입장에서 아이는 훨씬 ‘매력적인’ 대상이 되는 셈이죠.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

‘의약외품’ 표시 꼭 확인하세요

시중에는 다양하고 앙증맞은 디자인의 모기 기피제가 나와 있죠. 중요한 건 성분입니다. 조 센터장은 “아이에게 안전한 제품인지 성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식약처 인증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방향제나 공산품으로 분류된 제품은 알레르기 반응, 발암 가능 물질 검출 등 부작용 위험이 보고된 경우가 있어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

국내에서 허가된 모기 기피 성분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이카리딘(피카리딘), IR3535, 디에칠톨루아미드(DEET), PMD. 조 센터장은 이 가운데 아이에게는 이카리딘과 IR3535를 쓰기 가장 좋은 성분으로 꼽았습니다. 성분과 함량에 따라 지속 시간도 다릅니다. 이카리딘(피카리딘) 15% 제품은 4~5시간으로 지속 시간이 다소 짧습니다. DEET 15% 제품은 약 5~8시간 정도로 긴 편입니다. 다만 생후 6개월 이하 영아에게는 어떤 성분이든 모기 기피제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

이렇게 발라야 안전합니다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가 아니라, 모기가 다가오는 것을 교란해 ‘타깃’에서 벗어나게 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맨살에 뿌려도 괜찮습니다. 이카리딘이 아닌 성분은 옷감이나 가죽, 플라스틱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눈, 코, 입, 손은 피해서 발라 줍니다. 아이가 손을 입에 넣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바를 때는 제품을 부모 손에 덜어, 아이 눈·코·입을 피해 조심스럽게 발라 줍니다. 모기 기피제는 대체로 인체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방수가 되지 않습니다. 물놀이를 하거나 선크림을 덧바를 때는 수시로 다시 뿌리거나 발라 주세요.

6개월 이하 아기라면, 물리적 차단이 먼저

모기 기피제를 쓸 수 없는 생후 6개월 이하 영아는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답은 물리적 차단입니다. 모기장을 활용하고, 통기성 좋은 긴 옷으로 피부를 가려 주세요. 요즘은 얇은 모기장 소재로 만든 ‘모기장 옷’도 나와 있어, 어린 아기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모기는 밝은색이나 녹색 계열의 옷을 덜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

이미 물렸다면, 이렇게 관리하세요

아무리 조심해도 모기에 물리기 마련이죠. 물린 자리가 가렵고 부어오르는 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모기의 침(타액 단백질)을 외부 물질로 인식해 일으키는 과민 반응입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다음과 같이 해주세요.

  • 우선 모기 물린 곳을 냉찜질해 주세요. 열감과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이거나, 연고나 로션을 발라 줄 수 있습니다.
  • 캄파·멘톨 등 쿨링 성분이 든 제품은 생후 30개월 이하 아기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니 유의하세요.
  • 아이가 긁어서 진물이 나는 상태라면 항생제 연고가 필요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항생제 성분은 무피로신입니다.
  • 가려움 완화 패치(하이드로겔 패치)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물리적으로 긁는 것을 막아 2차 감염을 줄여 주죠. 다만 연령과 증상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

모기에 물려 생긴 자국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옅어집니다. 다만 아이의 손톱이 얇고 여려서 긁거나 뜯다 보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우니, 상처가 가볍지 않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글입니다. 아기마다 상태가 다른 만큼 구체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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