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물든’ 국내증시… ‘삼전닉스’ 부진에 코스피 급락

박진우 2026. 7.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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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 패닉 장세에 빠졌다. 반도체 고점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감이 겹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 시가총액 6000조원 선도 7주 만에 무너졌다. 장중 지수 폭락으로 오후 1시 31분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락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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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 패닉 장세에 빠졌다. 반도체 고점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감이 겹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 시가총액 6000조원 선도 7주 만에 무너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9.52포인트(p)(-5.35%) 급락한 7246.7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83포인트(-2.66%) 내린 7452.48로 출발해 장 초반 7791.66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중 7186.21까지 밀리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급락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5931조원까지 축소됐다. 코스피 시총이 종가 기준 600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7주 만이다.

장중 지수 폭락으로 오후 1시 31분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락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후 1시 33분쯤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되며 양 시장 모두 거래가 일시 제한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6.23포인트(5.56%) 내린 785.00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33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61억원, 36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6.25%)와 SK하이닉스(-5.68%)를 비롯, SK스퀘어(-6.34%), 삼성전자우(-6.22%), 삼성전기(-10.25%), 현대차(-3.55%), LG에너지솔루션(-4.97%), 삼성생명(-7.73%), 삼성물산(-6.95%), 삼성바이오로직스(-4.12%)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폭락했던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반도체주 중심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발 수급 꼬임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연속되는 조정과 시간 단위 변동성 증폭에 대한 피로감이 반등 시 매도, 하락 시 투매 동참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로 국제 유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후퇴했다”며 “외국인 매도세와 전 업종 약세 속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진단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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