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캡, 더 강력한 FSD 탑재…AI 신경망 처리 병목 '해소'

정예린 기자 2026. 7. 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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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개발 중인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에 기존 상용 차량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신형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을 탑재한다. 하드웨어 연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 소프트웨어 구동 지연을 방지하고 완전 무인 자율주행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향후 배포할 차세대 자율주행 신경망 모델까지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고사양 하드웨어 패키징을 적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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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4 대비 램 용량 확대
휠·페달 없는 생산형 모델 투입…美 오스틴 도로서 실증 착수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공공 도로에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 생산 버전의 실차 엔지니어링 테스트에 돌입했다. (사진=테슬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개발 중인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에 기존 상용 차량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신형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을 탑재한다. 하드웨어 연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 소프트웨어 구동 지연을 방지하고 완전 무인 자율주행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테슬라 전문 매체 '낫 어 테슬라 앱(Not a Tesla App)'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양산 중인 사이버캡 초기 물량에 일반 소비자용 차량 사양을 뛰어넘는 고성능 FSD를 장착했다. 모델 3와 모델 Y 등에 탑재되는 현행 하드웨어 4(HW4/AI4) 체제와 비교해 온보드 메모리 용량을 대폭 늘린 것이 핵심이다.

HW4 컴퓨터는 16GB 램(RAM)을 갖춘 칩 2개를 조합해 총 32GB의 램을 제공하지만, 사이버캡의 컴퓨팅 플랫폼은 이 한계치를 상회한다. 구체적인 하드웨어 구성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AI4+' 칩의 사전 생산 버전이거나 기존 AI4 보드 2개를 결합한 형태, 혹은 오는 2027년 양산 예정인 차세대 'AI5' 칩의 초기 버전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로 인공지능(AI) 신경망 모델의 크기가 커지면서 기존 하드웨어 체제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저하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이 지적돼 왔다. 고용량 램을 채택해 메모리 공간을 넓히면 카메라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도로 상황 정보를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사이버캡은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한다.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운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무인 로보택시 특성상 단 0.1초의 판단 지연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하드웨어의 전면적인 보강이 필수적이다. 테슬라는 향후 배포할 차세대 자율주행 신경망 모델까지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고사양 하드웨어 패키징을 적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4년 첫 공개된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자체 모빌리티 앱을 통한 호출 서비스를 목적으로 개발한 로보택시 전용 모델이다. 운전석의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없애고 2인승 구조로 제작됐다. 고가의 라이다(LiDAR)나 레이더를 배제하고 카메라만을 활용하는 테슬라 특유의 비전 중심 자율주행 방식을 고수하며 최적의 비용 효율성을 추구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텍사스주 오스틴의 공공 도로에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 생산 버전의 실차 엔지니어링 테스트에 돌입했다. 해당 주행 시험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조수석에 안전 요원을 탑승시킨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전역에서 스티어링 휠이 달린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거나 소폭 개조한 모델 Y를 시범 운행하던 단계에서 나아가 전용 무인 차량을 투입하는 실증 단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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