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첨단 AI모델 단속하나…로이터 "해외 접근 제한 논의"
![중국의 AI 스타트업 즈푸(Z.ai)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newsy/20260708150708917dkql.jpg)
중국 당국이 자국산 첨단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해외 접근을 제한하는 문제를 놓고 주요 기술 기업들과 회의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빅테크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스타트업 즈푸(Z.ai) 등의 관계자들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쇄형(closed-source) 버전과 더 개방적인 버전 모두를 아우르는 최첨단 AI 모델에 제한을 거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당국자들이 AI 기술의 유출이나 도용 행위에 국가안전법(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하는 방안과 중국 내 AI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주체를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의 잠재적인 AI 제한 조치의 범위나 시행 여부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알리바바의 '큐원'(Qwen)과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Doubao)는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AI 모델로 꼽힙니다.
즈푸가 올해 공개한 'GLM-5.2' 모델은 저비용으로 미국의 선진 모델들에 필적하는 성능을 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이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에 대한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차단한 것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할 가능성과 미국이 이 모델을 중국의 이익에 반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와 보안 업계 등에서도 비슷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기업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온 360의 창립자 저우훙이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토스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분석해 공격 수단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며 'AI 시대의 사이버 핵무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미토스와 같은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미국이 중국의 핵심 시스템을 분석하더라도 중국은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는 중국의 자국산 AI 모델에 대한 해외 접근 제한이 어떻게 작동할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올해 5월 개방형(open-source·오픈소스) AI 규제를 주제로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개최한 원탁회의에서 단서를 얻을 수도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기본적인 오픈소스 도구에 대해서는 '간단한 신고'를, 보다 진보된 기술에 대해선 '보안 심사'를, 가장 민감한 첨단 모델에 대해선 '공개 배포 금지'나 '국내 한정 사용'의 단계적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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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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