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글로벌펀드 입성…결핵 진단 시장 확대
개도국 공급 확대·장기 매출 기반 확보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결핵 분자진단 제품의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펀드 조달 리스트 등재를 계기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공급 기회를 확대하고, 결핵 진단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 성장과 글로벌 감염병 진단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결핵 분자진단 제품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 MTB-RIF/INH(M10 MRI)'가 글로벌펀드(Global Fund) 결핵 분자진단 조달 리스트에 공식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등재를 통해 회사는 M10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펀드 지원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 기회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펀드는 결핵과 HIV,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연간 최대 40억 달러를 지원하는 국제 보건기구로 지난해에는 약 740만 명의 결핵 환자 치료를 지원했다. 이번 등재로 M10 MRI는 글로벌펀드 지원 대상 국가에서 공식 조달이 가능한 제품으로 인정받게 됐으며, 각국 보건당국과 국가결핵관리사업, 국제기구 프로젝트 등으로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공공조달 사업은 국가 단위 보건사업을 기반으로 장기간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여서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지속적인 매출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결핵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큰 감염병이며, 특히 약제내성 결핵은 치료 성공률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자동화 핵산증폭검사(NAAT) 기반 분자진단을 권고하고 있다.
M10 MRI는 이러한 WHO 권고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분자진단 제품으로 결핵균 검출과 함께 리팜피신(RIF)과 이소니아지드(INH) 내성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두 약물은 결핵 표준 치료의 핵심 약제로, 내성을 조기에 확인하면 치료 실패와 약제내성 결핵 확산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올인원 카트리지 시스템을 적용해 핵산 추출부터 증폭,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으며 약 99분 만에 검사 결과를 제공해 신속한 치료 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성과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잠복결핵과 활동성 결핵, 약제내성 결핵을 아우르는 진단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잠복결핵 진단 제품 'STANDARD E TB-Feron ELISA''가 WHO 결핵 진단 권고 목록에 포함됐고, 올해 4월에는 'STANDARD F TB-Feron FIA'와 'STANDARD E TB-Feron ELISA'가 글로벌펀드 조달 리스트에 등재된 바 있다.
김석규 에스디바이오센서 해외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글로벌펀드 조달 리스트 등재는 M10 MRI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국제 공공조달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M10 플랫폼의 글로벌 공급 확대와 해외 매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펀드 지원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 기회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핵 진단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제기구와 각국 보건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결핵 퇴치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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