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방출은 역사상 최악의 실수" 공짜로 내보낸 韓 미드필더 603억 이적 임박…발렌시아 FIFA 연대기여금 '24억' 횡재→"그럼에도 LEE 놓친 대가 아직도 치른다" 현지 혹평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5년 전 발렌시아의 이강인 방출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8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을 통해 예상치 못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발렌시아는 2021년 이강인을 사실상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로 떠나보냈다. 당시 레알 바야돌리드 스트라이커 마르코스 안드레 영입을 선택하면서 한국인 유망주를 놓치는 우를 범했다. 이후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거쳐 2200만 유로(약 379억 원)의 이적료로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여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고 (거액의) 이적료 규모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다시 한번 발렌시아 팬들에게 구단이 얼마나 큰 손실을 감수했는질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엘데스마르케는 현재 아틀레티코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 중인 마테우 알레마니가 이강인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과거 발렌시아 재직 시절 이강인과 함께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고 이번에도 한국인 미드필더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매체는 발렌시아 입장에선 과거 이강인 대신 안드레를 택한 실책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FIFA 연대기여금을 통해 상당 규모의 금액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 이적료는 3500만~4000만 유로(약 603억~689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FIFA 연대기여금 제도는 자유계약(FA) 이적을 제외한 모든 완전 이적에서 발생한 이적료 5%를 선수가 12세부터 23세까지 몸담은 구단들에 배분하는 제도다.
이강인은 12세부터 20세까지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만큼 전체 이적료의 3.5%를 받을 자격이 있다.
여기에 계약에 포함될 수 있는 각종 보너스도 추가 대상이다.
나머지 1.5%는 이강인이 PSG 입단 직전까지 뛴 마요르카(스페인)가 가져가게 된다.
매체는 고정 이적료만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마요르카는 약 40만 유로(약 6억9000만 원), 발렌시아는 약 140만 유로(약 24억 원)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발렌시아 재정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운영에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액이다.
발렌시아는 그간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PSG→레알 소시에다드), 스트라이커 토니 마르티네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파말리캉→포르투→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레프트백 주앙 칸셀루(→유벤투스→맨체스터 시티→알힐랄) 등 소속 유스 출신 선수가 이적할 때마다 같은 제도를 통해 연대기여금을 받아왔다.
하나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 사례만큼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받게 될 금액은 발렌시아가 과거 얻을 수 있던 수익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이강인을 사실상 공짜로 떠나보낸 결정은 지금도 구단 역사상 가장 실패한 이적 사례 가운데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피터 림 구단주와 아니르 무르티 전 사장, 그리고 당시 감독인 호세 보르달라스 체제에서 아시아 최고 유망주를 제대로 붙잡지 못한 대가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