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여신협이 ‘길’ 닦는다

최근영 기자 2026. 7. 8.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 당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카드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지시 후속 조치로 여신금융협회 중심의 통합 연계 체계 마련에 나섰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카드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을 위해 협회 중심의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신금융협회가 중심에 서서 협회가 제공 중인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지역화폐 운영사와 연계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협회·카드사와 간담회
협회가 제공하는 ‘통합조회’ 를
지역화폐 운영사와 연계 유력
이 대통령 전환 지시 후속조치
일각 “별도 구축의 실효성 의문”

금융 당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카드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지시 후속 조치로 여신금융협회 중심의 통합 연계 체계 마련에 나섰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드포인트 현금화 제도가 이미 갖춰진 만큼 별도 시스템 구축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카드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을 위해 협회 중심의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국내 카드사와 협회를 소집해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들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각종 미사용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 방안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간담회에서는 지역화폐 운영사가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카드사가 운영사별로 각각 시스템을 연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여신금융협회가 중심에 서서 협회가 제공 중인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지역화폐 운영사와 연계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지역화폐 전환 서비스를 운영 중인 카드사 사례도 공유됐다. 현재 지역화폐 전환 서비스를 운영 중인 NH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는 지역화폐 운영사 코나아이와 제휴해 카드포인트를 1포인트당 1원 비율로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37개 지역, KB국민카드는 18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정부는 카드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할 경우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카드사들의 미사용 카드포인트 잔액은 2조9060억 원에 달한다. 카드포인트 소멸시효는 통상 5년으로 이때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역화폐 전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카드포인트는 대부분 카드사 앱에서 현금으로 계좌 입금받거나 결제대금 차감에 사용할 수 있고, 협회의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올해 2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높여왔다.

실제 카드포인트 소멸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의 포인트 소멸액은 2021년 1018억 원에서 지난해 937억 원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화폐 전환이 추가적인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