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스, 엘포톤 품에 안고 광전자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자사주 200여만주 전량 소각

이명재 기자 2026. 7. 8. 11: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광반도체 기업 엘포톤 지분 58% 확보
자회사 알록, 반복구매형 K-뷰티 플랫폼으로 해외시장 공략


코스닥 상장사 파커스가 차세대 광반도체 기술기업 엘포톤을 인수하고 광전자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기존 프린터용 카트리지·부품 제조사에서 광반도체·광전자 그리고 K-뷰티 사업을 양대 축으로 체질 전환을 본격화한다.

파커스는 엘포톤 지분 58.5%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가져가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현금 투자와 자산 양수도를 결합한 구조이며 투자금액은 총 50억 규모다. 파커스는 신주 인수, 자산 양수도 등을 통해 엘포톤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고 기존 보유지분을 포함해 총 58% 이상의 지분을 가지게 됐다. 경영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연결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 광반도체 기반 광전자 플랫폼 구축
엘포톤은 UVC LED 패키지·모듈, 공기·유수 살균 솔루션, HVAC용 고효율 광모듈, 차세대 마이크로 LED 패키징, 광센서 같은 다양한 광반도체·광전자 기술과 핵심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광반도체 모듈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파커스는 자사 LED 사업 역량과 엘포톤의 광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프린터용 카트리지, 핵심 부품 제조에서 축적한 정밀 제조·패키징 역량을 광모듈 양산에 접목시켜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물론 광통신, 산업용 광원, 광센서 분야 등 사업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미국·일본 동시 공략.. 글로벌 유통망 확대
뷰티테크 자회사 알록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고가의 미용 디바이스를 한 번 판매하는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가격의 디바이스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능성 앰플 카트리지를 반복 구매하도록 하는 플랫폼형 사업 구조로 전환했다.

알록의 제품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W컨셉, 무신사, 올리브영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 안착했고 올해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시코르의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확정하며 점유율 늘리기를 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일본에서 현지 대형 홈쇼핑 채널과 독점 입점 계약을 협의 중이며 이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의 핵심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미국은 아마존, 틱톡샵을 통한 판매와 함께 이달 말 뉴욕, LA에서 신제품 'SkinMax' 글로벌 론칭 행사도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파커스는 기존 주력사업도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중국 생산거점의 프린터용 카트리지 조립공정에 자동화 로봇 생산라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생산 효율 향상, 제조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 글로벌 가격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한다.

■ 자사주 14.48% 전량 소각.. 주주가치 제고
주주환원도 실시한다. 파커스는 최근 취득한 자기주식 203만4824주를 다음달 3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 수의 14.48%에 해당하는 규모로, 통상 1~3% 수준에 머무는 코스닥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사례와 비교했을 때 크게 상회한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를 영구적으로 줄여 주당가치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가장 확실한 주주환원 조치이며 사측은 기업가치 제고, 책임경영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창식 파커스 대표는 "기존 카트리지·핵심 부품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광반도체·광전자 플랫폼과 글로벌 K-뷰티를 양대 신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며 "이번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성장과 주주환원을 함께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