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의 묘수...부동산 대신 지분 택해 현금 없이 계열사 지배력 확대
신당동 토지·건물 현물출자...아센디오 신주 1623만주 확보
"자산 보유보다 활용"…기업가치 제고여부는 향후 실적 관건
![경남제약이 서울 신당동 부동산을 콘텐츠 제작·배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 아센디오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계열사 지배력을 확대한다. [출처=오픈AI]](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552778-MxRVZOo/20260708104431305oirl.png)
경남제약이 서울 신당동 부동산을 콘텐츠 제작·배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 아센디오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계열사 지배력을 확대한다. 단순한 부동산 처분이 아니라 비핵심 자산을 지분자산으로 전환하는 자산 재편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자산 운용 효율화를 겨냥한 거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아센디오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아센디오가 발행하는 보통주 1623만3418주를 취득한다. 현물출자 대상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은 약 131억원이며 신주는 주당 807원에 발행된다. 거래는 법원의 현물출자 절차 등을 거쳐 오는 8월 완료될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아센디오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아센디오가 발행하는 보통주 1623만3418주를 취득한다. [출처=경남제약]](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552778-MxRVZOo/20260708104432598ahyw.jpg)
◆'부동산 보유'에서 '지분 투자'로…자산 운용 전략 변화
이번 거래의 핵심은 현금을 투입하지 않고 보유 부동산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경남제약은 신당동 토지와 건물을 현물출자하는 대신 아센디오 신주를 확보한다. 상대적으로 수익 창출이 제한적일 수 있는 유형자산을 계열사 지분으로 전환함으로써 자산 활용도를 높이거나 활용 방식을 바꾸는 거래 구조다.
최근 기업들이 비핵심 자산을 재배치하거나 보유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거래 역시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부동산과 같은 유형자산보다 지분자산이 배당, 계열사 지배력 강화, 투자수익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 운용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향후 계열사의 실적과 투자자산 가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남제약이 현금 유출 없이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높이게 됐다. [출처=픽사베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552778-MxRVZOo/20260708104433871oygf.jpg)
◆경남제약은 지배력 확대, 아센디오는 재무 안정…'윈윈 구조'
이번 거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구조다. 아센디오는 자산총액을 웃도는 131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확보하며 재무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취득 대상인 서울 신당동 토지 및 건물에 대해 외부평가기관인 성운회계법인도 거래가격에 대해 적정 의견을 제시한 상태다.
경남제약이 현금 유출 없이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높이게 되는데, 아센디오 측도 개별 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경남제약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번 거래는 연구개발(R&D) 투자나 신사업 진출과 직접 연결되는 사안은 아니다. 다만 계열사 간 자산을 재배치해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지배구조를 재정비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자산 운용 전략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도 이번 거래를 단순한 계열사 지원보다 보유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자산 재편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나온다. 직접적인 현금 유출 없이 부동산을 지분자산으로 전환하면서 자산 활용도를 높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최종적인 기업가치 제고 여부는 아센디오의 실적 개선과 경남제약의 투자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 IR 전문가는 "부동산은 장기간 보유해도 자산가치 외에는 활용성이 제한될 수 있지만, 계열사 지분은 향후 배당이나 지배력 강화 등 다양한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자산의 성격을 바꾸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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