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미가 누구?”…서울역~청량리 곳곳 의문의 낙서
박태근 기자 2026. 7. 8. 10:14

서울 도심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김지미’라는 이름 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시민들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서울역과 시청, 종로, 동대문, 동묘앞, 청량리 일대에는 검은색 스프레이나 매직으로 쓴 ‘김지미’라는 낙서가 등장했다. 낙서는 전봇대와 변압기, 통신함, 버스정류장 등 대부분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시설물에 남겨져 있다.
문구 내용도 ‘김지미 클릭’을 비롯해 ‘김지미 별세 인생무상’ 등 다양하다. 특별한 그림이나 설명 없이 동일한 이름만 반복된다.
필체가 비슷한 낙서가 여러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면서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낙서만 5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의 정체와 낙서를 남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는 ‘김지미’가 과거 유명 영화배우의 이름인지, 혹은 특정 웹사이트나 온라인 마케팅 등을 유도하는 단어인지 추측이 무성하다.
실제로 일부 낙서는 ‘한국영화 상징 역사’라는 수식어가 적혀 있어 영화배우 김지미를 지칭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도심 속 공공시설물이나 타인의 재산에 허가받지 않은 낙서를 남기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 재물손괴죄가 적용돼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적 손해배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다. 훼손된 시설물의 중요도에 따라 실형까지 받은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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