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ESPN 트레이드 후보 100명 中 7위 '이적 가능성 50%'→SF 내 압도적 1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발표한 'MLB 트레이드 매물 가치 상위 100인' 명단에 이정후를 전체 7위로 선정하며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50%로 진단했다. 잔여 시즌 새로운 팀에서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높음'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내에서의 압도적인 위상이다. 이번 ESPN 명단에는 이정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소속 주전급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이정후가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가치'임을 증명했다.
이정후의 뒤를 이어 '주전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9위, 핵심 내야수 맷 채프먼이 15위에 랭크됐으며, 좌완 선발 로비 레이가 22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어 불펜 투 케일럽 키리안(50위)과 제이티 브루베이커(77위)도 10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가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은 시장의 저항에 부딪힐 수 있지만, 이정후를 매물로 내놓는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범용성에 타율과 최저 삼진율 부문 메이저리그 상위권에 오르는 정교함까지 갖춰,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이적 추진 시 상대 팀으로부터 막대한 대가를 받아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계약 조건에 대한 메리트도 충분하다. 이정후는 2026시즌 이후에도 연간 2100만 달러(약 319억원) 규모로 3년의 잔여 계약이 더 남아있어 전력 안정화를 노리는 우승권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다만, 이정후는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선수의 의사에 따라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 신분이 될 수 있는 조항)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ESPN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로 높은 '스트라이크존 콘택트율(In-zone contact rate)'을 기록 중인 대표적인 교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매 시즌 8개~12개의 홈런과 함께 수준급의 타율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분류됐다. 이번 시즌 8일 경기를 앞둔 현재 이정후의 2026 시즌 타율은 0.315(311타수 98안타)다. 홈런은 5개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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