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은 ‘나가’…도망치듯 또 한국 떠나간 축구 어른들

이준희 2026. 7. 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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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축구계 어른들이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하나, 둘 대한민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팬들이 원한 책임은 진정한 사과였지만 박항서 축구협회 부회장은 물론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까지 해외로 떠났습니다.

2년 전, 불공정 논란 속에 홍명보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팬들은 협회에서 '나가'라고 했지만 이임생 전 이사는 '나가'를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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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축구계 어른들이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하나, 둘 대한민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팬들이 원한 책임은 진정한 사과였지만 박항서 축구협회 부회장은 물론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까지 해외로 떠났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임생/전 축구협회 기술이사 : "한국 A대표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와 연계성을 확보해서 대한축구협회의 철학과 경기 모델을 확립한 걸 홍명보 감독님이 이끌어주십사 몇 차례나 부탁드렸습니다."]

2년 전, 불공정 논란 속에 홍명보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팬들은 협회에서 '나가'라고 했지만 이임생 전 이사는 '나가'를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 듯했습니다.

돌연 캄보디아 나가 FC의 기술이사를 맡은 겁니다.

감독도 아니지만, 이례적으로 프로필 영상까지 찍어 공개했습니다.

32강 탈락으로 전 국민을 실망시킨 홍명보 감독은 귀국 이틀만에 LA에 있는 가족 품으로 향한 데 이어, 이임생 이사 역시 아무 말 없이 한국을 떠났습니다.

한국 축구의 수장이던 정몽규 회장은 SNS에 글 하나를 달랑 올리고 13년 독재 체제를 끝냈습니다.

250자 넘는 이 긴 글에도 죄송하다는 그 짧은 말 한 마디 조차 없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현지 행정을 총괄 지휘한 박항서 지원 단장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남기고 태국 무대로 떠났습니다.

[박항서/전 북중미 월드컵 지원 단장 : "내가 책임져야 할 게 있으면 아니 뭔 책임인지 나는 모르지만,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져야죠. 피해 나갈 생각은 없어요. 근데 나는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차기 감독 선임 역시 기존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이 총괄할 예정인 가운데 벤투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 복귀 의사를 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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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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