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공직자 63.8%, "최악의 간부 공무원·시의원 뽑아야"
상급자 갑질 청산 위한 평가 필요성 제기
‘간부 모시는 날’ 운영 비중 적지만 ‘여전’
인사 신뢰·업무 공정성도 해결 과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직원 중 과반수 이상이 최고·최악의 시 간부 공무원·시의원 선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공직 내 대표적 악습으로 꼽히는 '간부 모시는 날' 도 아직 일부 실과소에선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돼 광양시 공직 사회 내 인사 신뢰와 업무 공정성 제고와 더불어 상급자 갑질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진행한 2026년도 조합원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68.4%로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31.6%는 여전히 업무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건강한 직장문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눈치 주지 않기(46.4%), 상냥한 말투(24.9%), 짜증 내지 않기(22.2%)가 꼽혔으며, 사라져야 할 문화로는 남 험담(57.1%)이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또 조사에 참여한 직원들 중 63.8%가 시 간부 공무원과 광양시의원들을 대상으로 베스트·워스트를 선정해야한다고 응답했다.

공직 사회 내 부조리한 관행 중 하나로 꼽히는 '간부 모시는 날' 운영 여부를 묻는 질문엔 89.7%가 운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19.9%는 운영 중이란 답변이 나와 개별 부서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업무가 균등하게 배분되고 있다는 응답은 35.9%, '보통'은 44.8%, 불균등하다는 응답은 19.3%로 나타나 공정한 업무분장의 필요성 역시 재확인됐다.
조직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잦은 회의와 보고문화(34.3%)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혈연·지연·학연 중심의 인사행정(29.5%)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제도에 대해서는 59.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40.8%에 그쳤다.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전보인사(48.4%)와 승진인사(42.9%)로 조사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는 부당한 민원 요구(51.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과도한 업무량(28.7%), 외부 압력(8.4%),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6.1%)가 뒤를 이었다.

직장 내 갑질이 발생하는 분야로는 부당한 업무지시(51.2%), 인격적 모독(26.0%), 사적 이익 요구(11.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광양시 공무원 1천8명(휴직자 제외)중 829명이 참여해 82.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응답자 중 조합원은 98.1%, 비조합원이 1.9%였으며 응답자 성별은 남성이 45.4%, 여성이 54.6%로 나타났다.
설문항목은 총 4개 분야 29개 문항으로 단답형, 주관형으로 구성됐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