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에게 이런 근성이 있다니…만루 찬스에 삼진 "승부욕 생겼다"→몬스터월을 넘겨버렸다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확신이 조금 더 생겼습니다."
고준휘(19·NC 다이노스)는 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호준 NC 감독은 고준휘를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 "최근 타격감이 좋다"라며 선발 라인업에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2순위)로 NC에 입단한 고준휘는 올 시즌 1군에서는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 1홈런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타석에서의 근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지난 4일 KIA전에서는 7회초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내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
사령탑의 기대를 받으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고준휘는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 히어로가 되는 한 방을 쏘아올렸다.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고개를 떨궜다.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NC는 0-0으로 맞선 4회초 1사에 천재환의 내야 안타와 안중열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서 선 고준휘는 한화 선발 박준영을 상대해 1B1S에서 S존 가운데 아래 형성된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4월23일 키움전 이후 75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NC는 5회초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날렸고, 8회초 5점을 몰아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의 반격 역시 매서웠지만, 넉넉하게 벌어둔 점수로 NC는 9대6으로 승리했다. 3연승.

경기를 마친 뒤 고준휘는 "첫 타석 만루 기회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만큼 더 승부욕이 생겼고, 다음 타석을 준비할 때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신 덕분에 부담 없이 자신 있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준휘는 "시즌 초반보다 타석에 들어설 때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자신감을 가지고 타격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준휘는 이어 "오늘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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