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후라도 → 클린업 7안타 5타점 합작! 1위 탈환 삼성, 대들보가 든든해야 강팀이다 [대구승장]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후라도가 에이스다웠고, 중심타선이 확실하게 제몫을 해냈다."
5월 29일 이후 38일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다.
삼성은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9대2 낙승을 거뒀다.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주는 팀이 강팀이다. 외국인 1선발간의 진검승부에서 삼성 후라도는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결국 6이닝 2실점을 꽉 채웠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1위팀답게 김태훈-최지광-이승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도 LG 타선을 빈틈없이 꽁꽁 묶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LG 톨허스트는 5이닝 4실점 후 교체됐고, 불펜도 삼성의 불방망이에 연신 실점하며 경기를 뒤집을 터닝포인트를 마련하지 못했다.

삼성 타선에선 팀의 대들보 구자욱과 주춧돌 최형우가 힘을 모았다. 구자욱은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를 달성하며 2득점 1타점을 더했다. 최형우 역시 KBO 역대 최초 1800타점보다 더 소중한 동점타와 쐐기타를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8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지혁과 돌아온 김영웅도 필요할 때 안타 하나씩을 거들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뜨거운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전 "이번 시리즈에 올인하고 싶다. 전반기 1위를 차지하면 우리 선수들이 큰 자신감과 여유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리즈 위닝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던 그다.
"선발 후라도가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그래도 6회까지 던지면서 2점으로 막았다.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이다."

이날 삼성은 4회초 LG 박동원의 투런포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말 4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박진만 감독은 "빠르게 따라붙은 점이 좋았다. 구자욱과 최형우의 타점으로 동점이 됐고, 류지혁이 내야안타 때 전력질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류지혁의 전력질주는 LG 신민재의 어이없는 실책을 불렀고, 어쩌면 승부가 갈린 순간이 됐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의 홈런도 쐐기점이 됐고, 전반적으로 중심타선이 확실하게 제몫을 해준 경기다. 결과적으로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도 훌륭했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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