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7시간 만에 신생아 숨져…“의료사고로 산부인과 고소”
[KBS 전주] [앵커]
전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아기가 7시간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는 병원 측에서 일으킨 의료사고라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저녁 8시쯤 전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여자 아기가 임신 39주차만에 태어났습니다.
신생아는 태어난 직후 5분 동안 울지 않았고, 활동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심박수가 떨어지고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다음 날 새벽 2시쯤 상급병원인 익산 원광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회복되지 못한 채 새벽 3시 반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알려진 직접 사망 원인은 '저산소성 호흡부전'.
신생아 부모는 병원에서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고,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상급병원 전원 결정도 늦었다고 항의했습니다.
[신생아 부모/음성변조 : "애기가 심박수가 70까지 떨어지는 동안 아무 것도 못했어요. 그 병원에서는…. 이 억울한 것을 어디다 풀 데도 없고…."]
산부인과 측에서는 출산 초기 위급 상황을 넘긴 뒤 4시간 가량은 신생아에게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로 상급병원 전원을 곧바로 결정하진 않았지만,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은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산부인과 관계자/음성변조 : "너무 급격하게 빨리 안 좋아진 케이스고요. 최대한 가까운 곳에 빨리 이송해야 하는데 그게 조금 늦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안타깝고 원장님이 책임을 통감하고 계세요."]
신생아 부모 측은 해당 산부인과 의료진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도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안승길 기자 (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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