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 배재고 야구부 '부적절 응원' 재심 앞두고 성명 발표

김경수 기자 2026. 7. 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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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교 광주제일고 용서와 선처 공식 요청 밝혀
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역사교육 공동 참배 진행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균형 있는 재심 결정 요구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 배재고 야구부 '부적절 응원' 재심 앞두고 성명 발표..."피해자가 용서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대한체육회가 교육을 선택해 주십시오".(사진제공=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


【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의 부적절한 응원 논란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재심을 앞두고 교육적 회복과 학생선수 보호의 관점에서 균형 있는 판단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7일 발표했다.



학부모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의 행동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잘못이며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지역을 비하하는 어떠한 언행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학생선수는 처벌의 대상이기에 앞서 교육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은 응징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정한 깨달음을 통해 완성된다"고 밝혔다.



학부모연대는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공식 사과하고, 양교 학생들이 함께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과정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사과를 넘어 교육과 화해, 그리고 회복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성명에서는 피해 학교인 광주제일고의 공식 입장을 재심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연대는 "광주제일고 이규연 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배재고 학생들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이 다시 경기장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혜를 모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며 "광주제일고 총동창회 역시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학교가 용서를 선택했고, 피해를 입은 학교가 교육을 선택했으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제 우리 사회 역시 교육의 가치를 선택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향해서는 재심 과정에서 다섯 가지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학부모연대는 ▲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양교 학생들의 공동 참배를 통한 역사교육과 성찰 ▲광주제일고 교장과 총동창회의 공식 선처 요청 ▲6개월 출전정지가 학생선수의 대학 진학과 선수 생명에 미칠 중대한 영향 ▲징계 절차의 적법성과 소명권 보장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정은 강한 처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의 정도와 반성의 진정성,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 피해자의 의사, 교육적 효과, 그리고 학생의 장래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라며 "이번 재심이 교육적 정의와 회복적 정의를 함께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연대는 성명 말미에서 "피해자가 용서를 선택했는데도 사회가 끝없는 응징만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교육보다 처벌을 앞세우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깨달음이며, 낙인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피해자의 용서와 교육적 회복의 의미를 깊이 존중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 「배재고 야구부 사태 관련 성명서」 전문



"피해자가 용서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대한체육회가 교육을 선택해 주십시오"



■배재고 야구부 사태 관련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 성명서.



피해자가 용서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대한체육회가 교육을 선택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먼저 이번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의 부적절한 응원으로 깊은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 학생과 교직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광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생들의 행동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잘못입니다.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지역을 비하하는 어떠한 언행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학생들은 이번 일을 평생 잊지말고 깊이 반성하며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나 학생선수는 처벌의 대상이기에 앞서 교육의 대상입니다.



교육은 응징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정한 깨달음을 통해 비로소 교육의 목적은 실현됩니다.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가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학생 대표와 감독은 자필 사과문을 낭독하며 잘못을 인정했고, 학교장은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양교 학생들은 함께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역사의 의미를 배우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 과정은 사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화해, 그리고 회복으로 이어진 과정이었습니다.



<피해 학교인 광주제일고의 용서와 선처 촉구>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것은 피해를 입은 광주제일고의 선택입니다.



광주제일고 이규연 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등학교 야구 경기장은 치열한 승부의 장인 동시에 교육의 장"이라며, 배재고 학생들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들에게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학생들이 경기장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광주제일고 총동창회 역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일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촉구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학교가 용서를 선택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학교가 교육을 선택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학교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사회 역시 교육의 가치를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 관련 정중한 요청 사항.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재심을 진행하게 된다면 다음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첫째, 학생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행동으로 실천했습니다.



둘째, 양교 학생들이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역사교육과 성찰의 시간을 가진 것은 형식적인 사과를 넘어 실질적인 교육적 회복이 이루어진 과정이었습니다.



셋째,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인 광주제일고 교장과 총동창회가 공개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는 점은 재심 과정에서 반드시 존중되어야 할 중요한 사정입니다.



넷째, 학생선수에게 내려진 6개월의 출전 정지는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수준을 넘어 대학 진학과 선수 생명에 돌이키기 어려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처분이라는 점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징계 절차와 관련하여 제기된 소명권 보장과 절차적 적법성에 관한 문제 역시 재심 과정에서 충분하고 면밀하게 검토되어야 합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공정을 실현하는 기관입니다. 그러나 공정은 강한 처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잘못의 정도와 반성의 진정성,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 피해자의 의사, 교육적 효과, 그리고 학생의 장래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이 역사의 아픔을 배우고,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했으며, 피해자가 다시 손을 내밀어 화해와 용서를 선택한 매우 뜻깊은 교육적 사례로 남을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용서를 선택했는데도 사회가 끝없는 응징만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교육보다 처벌을 앞세우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깨달음이며, 낙인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기회입니다.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번 재심에서 피해자의 용서와 교육적 회복의 의미를 깊이 존중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피해자가 용서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대한체육회가 교육을 선택해 주십시오.



2026년 7월 7일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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