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무안군, 군 공항 이전 기류 바뀌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전라남도·광주시와 줄곧 엇박자를 내왔던 무안군이 달라진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지지부진했던 이전 논의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추진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무안군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광주 군 공항 부지 결정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이번 결정이 호남권 첨단산업 기반 확충과 서남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무안군은 최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기 위한 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과 1조 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 등 이른바 3대 선결조건 이행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번 입장문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역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맞물려 상생의 원칙 속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한층 유연해진 기조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무안군은 3대 요구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조속히 가시화돼야 한다며 기존 조건부 입장은 재확인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무안군이 기존처럼
혼자만 다른 목소리만 내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무안군 한 관계자는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며 표현 방식이 달라진 것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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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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