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1위 실적인데 급락…도대체 왜?
[앵커]
오늘(7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6%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부진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선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는데요.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간 이유가 뭔지 양현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은 89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6% 넘게 하락하며 30만원선이 무너졌고, SK하이닉스 역시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투톱'이 흔들리자 코스피 역시 폭락하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거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왜 주가가 떨어졌을까.
시장에서는 '재료 소멸'을 요인 중 하나로 꼽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 발표를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겁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9년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16개 분기 가운데 10번은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호실적이 오히려 차익실현 계기가 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부 증권사가 90조~100조원 수준까지 기대치를 높이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반도체가 고점 '피크아웃' 우려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 증폭 우려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번 하락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피크아웃을 얘기하기엔 이른감이 있고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이 하반기에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여기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 자체가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물가가 둔화되면 이제 약화될 수 있고…"
결국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예정된 미국 빅테크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다시 확인된다면 이번 급락도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이유리]
[뉴스리뷰]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원달러환율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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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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